최근 많은 분들이 안전자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계십니다. 안전자산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보유 중 현금창출이 가능한 자산은 극히 적습니다. 채권은 비교적 적은 변동성과 함께 이자를 지급하는 상품으로서 지속적인 현금흐름을 만들어낼 수 있기에 충분히 매력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오늘은 미 재무부 채권, 모기지 채권, 회사채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된 Vanguard BND ETF 투자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채권의 기초 + 채권 ETF 투자
개별 채권에 대한 기초 개념과 채권 ETF 투자에 대한 설명 글이 길어져 따로 글을 하나 작성해 보았습니다. 최대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보았으니, 채권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한번 읽어보심을 권해드립니다.
Vanguard
미국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Vanguard는 총 운용자산 기준 블랙락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운용사이자, 세계에서도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자산운용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S&P 500을 이끌고 있는 매그니피센트 7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엔비디아, 구글, 아마존, 메타, 테슬라)의 최대 주주 또는 2대 주주의 자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로 인덱스 펀드에서 많은 자산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2023년 4월 기준: $7.7 Trillion, 한화 약 10경 원)
따라서 BND ETF를 운용하고 있는 Vanguard는 운용 자산 기준으로는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는 자산 운용사라고 볼 수 있습니다.
Vanguard Total Bond Market ETF
BND ETF는 2007년 4월에 출시되어 지금까지 운용되고 있는 미국의 대표적인 채권 ETF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미국 채권 ETF라고 하면 TLT ETF가 가장 많이 알려져 있지만, 순 자산 가치로 따져보았을 때 BND ETF가 약 2배가 더 높습니다. 채권 ETF 중에서는 Black Rock의 AGG ETF와 비슷한 수준인 순 자산 가치 약 $104 Billion의 순 자산 가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수수료는 0.03%로서 상당히 저렴한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출시일 | 2007년 4월 |
| 순 자산 가치 | 약 $104 Billion (한화 약 143조 원) |
| 수수료 | 0.03% |
| 이자률 | 3.39% |
| 최근 5년 연평균 이자 상승률 | 2.10% |
BND ETF와 함께 투자할 만한 미국 채권 ETF에 대해 비교해 보았습니다.
| BND | AGG | IEF | TLT | |
| 출시일 | 07년 4월 | 03년 9월 | 02년 7월 | 02년 7월 |
| 순 자산 가치 | $104 Billion | $107 Billion | $29.1 Billion | $47.6 Billion |
| 운용사 | Vanguard | Black Rock | Black Rock | Black Rock |
| 종목 수 | 11,107 | 10,705 | 101 | 44 |
| 종목 회전율 | 36.5% | 89.0% | 48.0% | 22.0% |
| 수수료 | 0.03% | 0.03% | 0.15% | 0.15% |
| 평균 듀레이션(Year) | 6.00 | 5.96 | 7.14 | 16.30 |
| 이자율 | 3.39% | 3.44% | 3.16% | 3.94% |
| 최근 5년 연평균 이자 상승률 | 2.10% | 2.74% | 9.81% | 4.33% |
| 배당 주기 | 매월 | 매월 | 매월 | 매월 |
BND ETF와 AGG ETF는 상당히 유사하다고 볼 수 있으며, 평균 듀레이션이 비슷한 IEF ETF는 비교적 수수료가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종목 수는 약 11,100개로서 미국 채권 시장 전체에 투자한다고 봐도 무방할 숫자입니다. TLT ETF는 장기 미국채 ETF로서, 비교하기에 조금은 무리가 될 수 있지만 미국 채권 ETF 중에서 관심도가 높아서 같이 비교해 보았습니다.
BND ETF 종목 구성
BND ETF는 Bloomberg U.S. Aggregate Float Adjusted Index를 벤치마킹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결괏값으로 나타나는 종목 구성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ndex의 특성상 종목에 따른 정보는 시간이 지나면 변동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셔서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ND ETF의 종목은 약 11,100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상당히 분산화가 되어 있기 때문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상위 10개 종목의 정보를 가져와 보았습니다. 약 9%에 해당하는 비중으로서, 모기지 담보 채권 10년~20년 사이의 듀레이션으로 구성된 채권들이었습니다.
BND ETF의 신용 등급별 구성에서는 미 정부가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가장 낮은 등급의 채권은 BBB 등급입니다. 참고로 미국은 AAA 등급보다 한 단계 낮은 AA+, 대한민국은 AA 등급입니다. 듀레이션을 기준으로 보았을 때 1~5년과 5~10년의 비중이 약 80%의 비중을 차지합니다.
BND ETF 지급 이자
채권 투자의 매력 중 하나는 지속적으로 창출되는 현금 흐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자는 기준 금리의 영향을 어느 정도 받기 때문에 금리에 따라 늘어나거나 줄어드는 부분이 있음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BND ETF는 매월 이자를 지급하며, 12월에는 두 번, 그리고 1월에는 이자를 지급하지 않습니다.
BND ETF는 매월 이자를 지급하고 있으며, 12월에는 두 번의 이자를 지급하기에 표에서 한 번씩 불쑥 불쑥 튀어나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별 이자 지급 현황을 분기별로 나타내 보았습니다. 비교적 일정 수준으로 유지되며 지급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ND ETF의 월별로 지급되는 이자를 연도별로 나타내 보았습니다. 최근 저금리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채권 금리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아 지급되는 이자가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BND ETF의 시가 대비 이자율은 3.39%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이자 상승률은 약 +2.10%입니다. 최근 5년 동안 매해 평균 +2.10%⬆️가 상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BND ETF의 최근 지급되는 분배금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해당 글은 분배금이 지급되는 매월 업데이트 중입니다.
BND ETF 대비 주요 채권 ETF 가격 흐름 비교
앞서 BND ETF와 비교했던 주요 채권 ETF의 가격 흐름을 비교해 보도록 합니다.
BND ETF 대비 주요 채권 ETF의 5년간 가격 흐름 비교 (출처: 구글)
채권 ETF답게 가격 흐름은 모두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다만 TLT ETF가 가장 변동성이 높으며, 나머지 BND, AGG, IEF ETF는 비교적 변동성이 낮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떤 것이 더 좋은 ETF 인지는 투자자가 추구하는 투자 전략에 따라 다를 수 있기에 각자 투자 스타일에 맞는 ETF를 고르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BND ETF의 장점과 아쉬운 점
BND ETF를 알아보며 개인적으로 느꼈던 장점과 아쉬운 점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BND ETF의 장점
- 가장 큰 장점은 미국 정부와 그 외 높은 신용등급을 가지고 있는 여러 채권들을 분산해서 투자가 가능합니다. 이는 부도 리스크가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입니다.
- 상대적으로 낮은 변동성과 수수료, 매월 지급되는 이자로 인한 현금 창출 능력으로 인해 안전 자산으로서 아주 적합한 상품이라고 생각됩니다. 변동성이 높은 주식과 일정 비율로 함께 투자한다면, 큰 흔들림 없이 긴 기간 동안 장기 투자가 가능할 것입니다.
BND ETF의 아쉬운 점
- 안정적인 특성으로 인해 수익률은 다소 떨어집니다. 따라서 BND ETF를 통해 얻는 수익은 대부분 만족스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앞서 수익률 비교 이미지를 확인해 보시면 BND ETF의 최근 5년간 수익률은 +10% 와 -10% 사이를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든 상품에는 장, 단점이 존재하기에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상품을 일정 비율로 함께 가져간다면 안정적인 흐름 속에서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BND ETF는 공격보다는 수비 형태의 자산으로서 매력적인 상품이 아닐까 생각해 보며 글을 마칩니다. 지금까지 미국의 달러로 월 이자 받고 투자 가능한 Vanguard BND ETF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