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을 이용해서 편리하게 문서작업을 하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피땀 흘려서 작업한 내 문서가 불의의 사고로 인해 날아가거나 맥북이 갑자기 부팅이 안된다면? 하는 그런 막연하게 불안한 생각들 말입니다. 그러한 사고에 대한 예방 차원으로 iCloud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5GB를 이용해서 비교적 적은 용량의 지정 문서나 파일만 업로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Windows 유저가 보는 Mac
저처럼 Windows만 몇 십 년을 쓰다가 맥으로 넘어오시는 분이 있으실 것 같아서 제 기준으로 아주 쉽고 간략하게 Mac의 인터페이스에 대해 짚고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Windows의 탐색기 역할을 하는 맥북의 Finder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창이 하나 뜹니다.
맥의 폴더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창입니다. 왼쪽에 몇 가지 폴더들이 나열되어 있는데 잠깐 살펴보자면, 애플 유저들 간 사진과 각종 파일들을 주고받을 수 있는 AirDrop, 그리고 말 그대로 최근에 작업한 파일들을 볼 수 있는 최근 항목, 앱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한 앱들과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앱들을 확인할 수 있는 응용 프로그램, 각종 문서파일들이 저장되어 있는 문서, 바탕화면의 폴더와 파일들이 저장되어 있는 데스크탑, 다운로드 한 파일들을 볼 수 있는 다운로드가 있습니다.
Windows를 기준으로 보자면 C 드라이브 아래 Program Files와 Windows, System, 내 문서 등 다양한 폴더들이 모여있는 것과 유사한 방식인데, Mac에서는 그 폴더들이 바로 가기 형식으로 나누어져 있다고 비유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표현 방식의 차이일 뿐 Windows와 Mac이 구성하고 있는 각 폴더 사용법은 거의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 아래에는 iCloud Drive와 공유가 있는데, 이 메뉴는 iCloud를 연동하게 되면 사용할 수 있는 메뉴로서 이 글의 주제이기도 합니다. 잠시 뒤에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Mac의 저장된 파일 경로 옮기기
맥북을 사용하신다면 사용하시는 파일이나 폴더들은 대부분 바탕화면에 저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오늘 글의 주제와 같이 iCloud를 이용하여 맥북에서 지정한 특정 문서나 파일만을 저장하실 예정이시라면, 바탕화면에 저장된 파일이나 폴더는 모두 다른 폴더로 옮기시는 것을 권합니다.
iCloud Drive를 연결하게 되면 iCloud에서는 기본적으로 맥북의 바탕화면에 있는 모든 문서와 파일들을 자동으로 업로드하게 됩니다. 구글링 해보니 애플은 꽤 오래전부터 이러한 방법을 고수하는 것 같았습니다. 원하는 파일이나 특정 폴더만 연결하고 싶은 유저들도 많을 것 같은데 왜 이런 방법을 택한 것인지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현실은 그렇습니다.
iCloud와 자동으로 동기화되지 않는 폴더는 대표적으로 다운로드가 있습니다. 다운로드에 새 폴더를 하나 만들어서 iCloud와 연동하여 사용하고자 하는 문서, 파일을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다운로드로 옮겨주도록 합니다.
Mac의 iCloud 연동하기
이제 맥북과 iCloud를 연결시켜보도록 합니다. 설정에 들어가서 iCloud 계정을 로그인하면 아래와 같이 iCloud에 연결이 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iCloud를 연결할 때 주의하셔야 할 점이 하나 있습니다. iCloud 요금제를 사용해서 용량이 넉넉하신 분들에게는 해당이 안 될 수도 있는 이야기이지만, iCloud 요금제를 사용하지 않는 분들은 iCloud가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5GB의 제한적인 용량 때문에 iCloud Drive 외 나머지 앱들의 연결은 하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나 iCloud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이폰의 사진 용량 때문에 iCloud의 온전한 사용이 불가한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결론은 iCloud의 iCloud Drive만 연결하도록 합니다.
내가 원하는 지정 문서, 파일만 iCloud에 동기화
맥북과 iCloud Drive가 연결되면 Finder에서 왼쪽 메뉴들을 확인했을 때 아래와 같이 상태가 바뀌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차이점이 보이실까요? 네. 바로 맥북의 문서와 데스크탑이 iCloud로 넘어가신 것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이제 문서와 데스크탑에서 저장되는 폴더와 문서, 파일 등이 iCloud와 연동되어 사용이 가능해진 것입니다. 실시간까지는 아니더라도 몇 분 안에 동기화가 되어 iCloud에 안전하게 저장이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여기서 눈치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앞서 설명드린 바탕화면의 각종 파일들을 옮겨야 한다고 말씀드린 것은 바탕화면의 위치는 iCloud의 데스크탑에 해당됩니다. 즉, iCloud에 동기화하고 싶은 파일이 있다면 데스크탑에 해당되는 바탕화면이나 문서에 저장, 동기화가 필요 없다면 다운로드에 저장하여 파일을 관리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iCloud+의 유료 결제 없이 제한되는 용량이나마 무료로 저용량 문서 및 파일을 업로드하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iCloud 기본 제공 용량 5GB를 이용하여 맥북에서 지정한 특정 문서 파일을 업로드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