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화교나 유대인들은 지독할 정도로 현금을 선호한다. 유대인들은 상거래를 하는 상대방은 물론 상담 시간까지도 현금으로 환산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오랫동안 핍박과 박해를 받으면서 현금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꼈기 때문이다. 현금은 어려울수록 빛을 발하는 특성이 있다. 일례로 IMF 환란 사태 이후 기업들이 부채 비율을 줄이고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을 제1의 자금 관리 원칙으로 삼은 것은 충분한 현금이 있으면 불확실한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는 것을 온몸으로 배운 탓이다. 나는 서울 명동 등 사채시장을 취재하면서 성공한 사채업자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빚을 싫어하고 내 손안의 현금을 선호한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었다. 현금은 불확실성을 이기는 유력한 방도다.
이상건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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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이 흔한 상황에서는 투자를 하지 않고 그대로 놔둔다면 바보소리를 듣지만, 현금이 귀한 때도 있습니다. 현금의 가치가 올라가는 시기, 바로 금리가 올라가는 상황입니다. 금리가 올라가는 시기는 언제일까요? 시장이 과열되거나, 물가가 치솟고, 전쟁이나 질병 등으로 불확실성이 커질 때입니다. 인간은 언제나 위기를 넘어섰기에, 이러한 시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지는 않았지만, 현금의 중요성이 커지는 시기는 잊을만하면 다가오곤 합니다. 현금을 등한시해서는 안되는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