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패색이 짙었다. 0대 3으로 끌려간 채 경기의 분위기는 일본 대표팀으로 완전히 넘어갔고 일본은 잘 던지던 오타니 선수를 마운드에서 하차시켰다. 그렇게 맞이한 마지막 이닝 9회 초 3점 차 위기 속에서 아웃카운트 단 세 개만을 남겨두었다. 마지막 공격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만화로 그려내도 욕먹을 정도의 극적인 스토리를 써 내려갔다.
오재원, 손아섭, 정근우 선수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냈고, 이후 볼넷으로 2대 3까지 만드는 데 성공하고, 뒤이은 이대호 선수의 안타로 마침내 4대 3의 대역전극을 펼쳤으며 여세를 몰아 결승전 승리로 우승까지 차지하게 되었다. 야구계에서는 ‘도쿄대첩’이라는 말로 그들의 승리를 기억하고 있다.
도쿄대첩의 하이라이트는 역전 후 타석에 들어선 오재원 선수의 배트 던지기라 하겠다. 내 인생 통틀어 최고로 멋진 빠던(빠따 던지기, 홈런을 친 타자가 배트를 던지는 자축 세리머니)으로 영원히 추억될 것이다. 도쿄대첩에서 내동댕이쳐진 빠따를 누군가 경매에 넘기면 내가 최고 입찰가를 낼 것이다.
야구장에서는 역전극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당신에게도 언젠가 그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2016년 리우올림픽이 한창이던 어느 날 새벽 6시, 텔레비전에서는 펜싱 에페 결승전이 진행 중이었고 10대14의 스코어였다. 상대 선수가 한 번이라도 이기면 그대로 끝나는 결승전이었고 사실상 뒤집기 어려운 상황인지라 해설진의 목소리에도 힘이 없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한국의 박상영 선수가 차근차근 한 점씩 따라가더니 드디어 14대 14의 동점을 이룬 것이다. 이때 관중석의 한 교민이 박상영 선수에게 “할 수 있다!”고 외쳤다. 그 순간 나는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다. 한 번씩 느껴지지 않던가? 알 수 없는 그리고 형용할 수 없는 희망의 불빛이 쏟아지는 그 느낌! 마지막 결전을 앞둔 박상영 선수도 그렇게 외치고 있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할 수 있다!”
모두가 졌다고 생각한 그때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박상영 선수가 고개를 끄덕이며 할 수 있다고 스스로에게 주문을 걸던 모습이 아직도 내 기억에 생생하다. 박상영 선수는 결국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그리고 얼마 뒤 그의 금메달이 더 크게 국민들의 가슴을 울렸다. 그가 가정 형편이 너무 어려워 펜싱선수로서의 길을 포기할 위기에 학교 은사와 사회단체의 지원을 받아 선수생활을 지속해왔다는 것이다. 그는 온갖 좌절 속에서 성장했으나 쉽게 단념하지 않는 강한 청년이었던 것이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우리는 그 눈부신 훗날의 승리를 맞이하기 위해 지금부터 일어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지금 초라한 나의 투자 성적이 형편없어 보이는가? 처참한 나의 주식계좌 잔고에 대해 비참한 심정인가? 집값 조정을 기다리며 전세로 살고 있는데 집값이 폭등해서 상대적 박탈감이 큰가?
기회는 언제든 다시 찾아온다. 경기 사이클은 그렇게 돌고 돌며 무엇인가를 팔 기회건 살 기회건 항상 찾아오게 마련이다. 그때까지 나의 투자 실패 혹은 사업 실패에 대한 복기를 통해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우는가가 중요하다. 막판 뒤집기로 대역전극을 보여준 역사의 영웅들이 말해주고 있다. 막판 뒤집기라는 기회 역시 준비된 자들에게 주어지는 것이지 그저 넋 놓고 신세 한탄만 주구장창해대는 자들의 몫이 아니란 것을.
바이런베이 [젊은 부자의 법칙 / 토트]
영원하게 보이는 것일 뿐,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오지 않을 것 같던 기회는 한 번도 아니라 주기적으로 찾아왔으며, 누구에게는 꿈만 같았던 성공신화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실패 또는 기회를 놓친 것에 후회하지 않고, 지난날을 경험 삼아 다시 준비해 나간다면 기회는 또다시 찾아오게 됩니다.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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