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가운 곳에서는 공포와 탐욕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세상 모든 일을 자신의 자유와 책임의 원리로 바라보는 자들만 살아남을 수 있다 260714

자유와 책임의 원리를 투자 세계에도 적용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장은 인간의 탐욕과 공포로 가득 차 있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여러 부류의 인간 군상들이 모여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도 하고, 공포에 질려 도망치기도 한다. 인간의 이런 감정들이 모여 시세를 연출하고 시장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인간은 이성적 존재일 뿐만 아니라 감정적 존재다. 

평상시에는 이성이 힘을 발휘하는 것 같지만 정작 의사결정이 이뤄지는 시기에는 감정의 지배를 받는다. 이는 머리가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다. 출신 성분의 문제도 아니다.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유명한 아이작 뉴튼 경도 주식 투자로 전 재산을 날린 후 자기 앞에서 주식의 ‘주’자도 꺼내지 말라고 하지 않았던가. 세기적 천재도 탐욕 앞에서는 탐욕의 부름에 무릎을 꿇었던 것이다. 우리도 결코 공포와 탐욕 앞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존재다. 우리가 고작 할 수 있는 것이 라고는 공포와 탐욕과 거리를 두기 위해 노력하는 일뿐이다. 

경제에는 차가운 피가 흐른다. 경제는 윤리학이 아니다. 참과 선을 따지지 않는다. 어떤 정부의 정책도 사회 모든 계층을 만족시키지 못한다. 부자들이 좋아하는 정책은 서민들이 싫어하고 서민들을 위한 정책으로 부자들은 피해 의식을 느낄 수 있다. 그게 경제다.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으면 그 이익에 상응하는 만큼 손해를 보는 사람도 있다. 경제는 이렇게 돌아간다. 아무리 아름다운 말로 포장해서 상생相生을 얘기한다 하더라도 현실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차가운 곳에서는 공포와 탐욕으로부터 거리를 두고, 세상 모든 일을 자신의 자유와 책임의 원리로 바라보는 자들만 살아남을 수 있다. 자신의 아우슈비츠 생활을 인간의 정신분석학에 접목한 세계적인 정신분석학자 빅터 프랭클은 『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 삶과 책임의 원리를 분석했다. 나는 그 원리가 투자의 세계에서도 유효하다고 믿는다. 

“인생에 있어서 우리는 상황마다 도전을 받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므로 인생의 의의에 관한 문제는 사실상 거꾸로 생각해야 한다. 다시 말해 궁극적으로 사람은 자기 인생의 의의가 무엇인가를 묻지 말고 오히려 질문을 받을 대상이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이란 것을 인식해야 한다. 한 마디로 말하면, 사람은 각자가 인생으로부터 질문을 받는다. 그리고 인생에게 주는 유일한 해답은 자기 인생에 책임감을 느끼는 일이다. 인생에 대해서 사람은 책임감을 갖고 맞서야 한다.”

이상건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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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과 현실의 괴리는 생각보다 큽니다. 간혹 이러한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며, 자신의 의견만 주장하는 사람들을 가끔 볼 수 있는데, 그들의 행동을 살펴보면 자신의 주장과 실제의 삶이 다른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성과 감성을 둘 다 가진 인간임을 인정하고, 균형감있게 세상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이성적이지도 않게, 하지만 너무 감성적이지도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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