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운행에 있어서 타이어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한 부품 중 하나 입니다. 전기자전거라고 예외일 순 없습니다. 더군다나 전기자전거는 일반자전거와는 달리 모터와 배터리가 장착되어 더 무겁기 때문에, 타이어의 중요성이 더 많이 부각되기도 합니다. 오늘은 제가 집에서 직접 교체한 퀄리 투어 전기자전거의 타이어 교체 후기를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자전거 수리에 대해
자전거가 고장나거나 평소와 같지 않다면, 보통 자전거 수리 가게에 가서 자전거를 맡기곤 합니다. 하지만 전기자전거는 해당 가게에서 구매하지 않았다면, 일반 자전거가게에서 수리를 잘 해주지 않으려 합니다. 가까운 곳에서 구매를 했다면 모르겠지만, 거리가 꽤 있는 곳이나, 인터넷으로 구매했다면 직접 찾아가기도 힘듭니다. 요즘에는 공유되는 정보가 많아 직접 자가 수리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기 때문에, 수리점을 찾아가기 힘든 상황이라면 직접 수리해보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저 또한 휠 교체를 알아보니 비용도 꽤 들거니와, 고장 나버린 무거운 전기자전거를 끌고 가기엔 엄두가 나지 않는 거리라서 직접 교체를 진행했습니다. 휠을 교체하는 작업에는 타이어를 빼내야 하는 작업이 필수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이 글을 통해 후기를 남깁니다. 뒷바퀴 휠을 탈착한 지난 글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난이도가 높지는 않지만, 만약 여성 분이시라면 혼자 하시기에는 힘이 조금 필요한 작업일 수도 있으니, 주변 사람과 같이 해보시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뒷바퀴 휠과 타이어 해체
휠을 교체하거나 타이어를 교체하기 위해서는 휠과 타이어의 분리 작업이 필수적으로 이루어져야 합니다. 먼저 공기 주입구를 통해 가득 차있는 공기압을 빼내어 줍니다. 그리고 타이어와 휠을 분리하는 도구를 이용해 타이어를 휠로부터 빼냅니다. 보통 자전거를 구매하면 서비스로 끼워서 주는 수리키트에 타이어 주걱이라고 불리우는 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타이어 주걱을 휠과 타이어 사이에 끼워서 조금씩 돌려가며 서서히 분리 시켜주면 됩니다. 하지만 서비스로 끼워주는 수리키트는 저렴하게 구성된 제품이라 타이어 주걱 또한 플라스틱 재질로 되어있어 부러지기 쉽습니다. 저는 타이어를 빼내다가 타이어 주걱이 부러지는 바람에 집에 있던 다른 공구를 이용해 분리를 진행했습니다. 만약 타이어 주걱이 없으시거나, 플라스틱 타이어 주걱으로 작업이 힘드신 분에게는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헤라를 추천 드립니다. 차량 내/외장재 작업 시 사용되는 제품이나 자전거 타이어를 빼내는데 이만한 공구는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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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를 이용하여 천천히 분리해 나갑니다. 휠 사이로 고무 재질의 자전거 타이어가 고정되어있어 헤라를 이용해 타이어를 분리해나가다 보면, 헤라가 그리 날카롭지도 않지만 고무가 조금씩 뜯겨나갈 수도 있습니다. 저는 타이어를 새것으로 교체할 것이기에 그냥 작업을 진행했지만, 만약 타이어를 다시 사용하실 예정이시라면 조심스럽게 작업을 권해드립니다. 꽤나 힘이 많이 필요한 만큼 정교한 작업이 요구됩니다.
헤라를 이용해 타이어를 분리하면 타이어 안에 타이어 튜브가 보일 것입니다. 자전거 타이어에 공기압을 넣는 공기주머니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타이어 튜브를 빼내다 보면 공기주입구가 걸립니다. 이 때에는 공기주입구를 살짝 밀어주시면 빠지게 됩니다. 그리고 타이어 사이로 타이어 튜브를 먼저 빼내고 그 다음 타이어를 빼냅니다.
퀄리 투어의 타이어 튜브 사이즈입니다. 20 x 2.20/2.50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직경 20인치 휠에 타이어 폭은 2.20 ~ 2.50 사이즈가 호환이 된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공기 주입구는 슈레더 타입이 기본적으로 장착되어 있습니다. 타이어 튜브는 아래 링크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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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새로운 타이어를 장착해봅니다. 타이어를 장착 하기 전에 타이어의 주행 방향을 잘 살펴보고 타이어 장착을 해야 합니다. 역으로 장착해버리면, 주행 안정성에 치명적일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살펴보시고 장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타이어를 먼저 휠에 장착 후 타이어 튜브의 공기압을 적당히 넣어준 상태에서 타이어 튜브 공기 주입구와 휠의 구멍에 잘 맞춰 체결한 다음, 타이어 튜브를 넣어주면 되겠습니다. 쉽게 말해 앞서 해온 분리 작업의 역순으로 진행하시면 됩니다.
타이어와 타이어 튜브를 올바르게 장착 후 헤라를 꾹꾹 눌러주면서 타이어를 휠에 넣어줍니다. 처음에는 쉽게 들어가지만, 타이어가 휠에 거의 다 들어갈 때 쯤이면, 더 이상 헤라로는 힘든 단계가 올 것입니다. 이때는 온전히 힘으로 타이어를 눌러 장착해주었습니다. 힘 말고, 도구로는 넣기는 꽤나 힘들더라구요. 아래 이미지를 보시면 어떤 말인지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꾸역꾸역 몸의 무게를 실어 타이어를 넣고, 타이어와 타이어 튜브가 휠에 올바르게 장착된 것이 확인되면, 공기압을 넣어줍니다. 공기압을 넣을 때에는 꼭 적정 공기압을 확인하고 넣어주셔야 합니다. 자전거 공기압은 운행하다 보면 조금씩 빠지기 때문에 적정 공기압보다 조금 더 넣는 분도 계시는데, 잘못하다가는 터지는 경우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사실 지금의 타이어는 신규로 구매하여, 장착한 타이어입니다. 적정 공기압을 넘게 넣는 바람에 얼마 못 가서 타이어 튜브와 타이어가 터져버렸기 때문입니다. 위 사진을 보시면 위쪽 상단 구석에 타이어가 하나 더 있는 것이 보이실텐데, 저게 터진 타이어입니다. 적정 공기압은 타이어 측면에 적혀져 있습니다. 퀄리 투어의 타이어는 280-450kPa, 40-65psi, 2.8-4.5bar MIN-MAX 라고 적혀있습니다. 공기압을 측정하는 단위에 따라 3가지로 나눠서 기재한 것인데, 공기를 주입하는 공기주입기에 적힌 단위와 일치하는 단위의 공기압을 보고 넣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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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 투어의 타이어는 20 x 2.40 사이즈로서 위의 링크에서 구매가 가능합니다. 판매자 글에 따르면 20 x 2.40 타이어 사이즈는 퀄리스포츠 시리즈인 Q3스포츠, Q맥스, Q투어, Q맥스 롱레인지, 그리고 모토벨로 시리즈인 TX8 프로, TX8 프로2, TX8 프로3, XT7, T7 등에 호환된다고 하며, 모두스포츠 부릉이 20, 바이로 스마트A, 알톤 니모FD, 삼천리 팬텀Q 등 다양한 20인치 전기자전거에 호환된다고 합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전기자전거 퀄리 투어를 운행하면서, 직접 집에서 뒷바퀴 타이어를 교체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하기 전에는 조금 막막하거나 귀찮을 수도 있지만, 막상 작업을 시작하면 생각보다 난이도가 낮은 작업이라 쉽게 따라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기자전거로 안전 운행 하시길 바라며 이 글을 마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