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오르는 물가, 그리고 유류비 및 각종 세금들의 부담으로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수단인 자전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전거는 단거리에 적합할지는 몰라도 장거리 또는 오르막길이 많다면 체력적으로 부담이 되는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 비용이 조금 더 들더라도 전기자전거를 선택하시는 분이 꽤 많은데요. 오늘은 전기자전거의 유지비라고 할 수 있는 전기세, 충전비용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자전거의 전비 알아보기
자동차 및 오토바이 등 휘발유나 경유 등의 기름을 사용해 운영하는 이동 수단의 경우 주행거리 또는 시간에 따라 소비하는 연료의 양, 즉 연비가 자동차의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항목 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동 수단을 유지하는 데 있어서 당장 필요한 돈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입니다. 상대적으로 연비가 좋은 자동차라면, 소모되는 기름의 양에 비해 이동거리는 더 길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더 경제적으로 자동차를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통상적으로 1L당 갈 수 있는 이동거리로 연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예: 24년형 소나타 복합 연비 9.4~13.5km/ℓ)
전기자전거도 전기를 사용해 움직이는 만큼 주행거리 또는 시간에 따라 소비되는 전기의 양, 즉 전비가 구매에 있어서 중요한 항목 중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 판매되는 인기 전기자전거 중에서 상위 5개의 전기자전거를 가져와 전비 계산을 해보았습니다. 전비는 연비와 마찬가지로 1Wh 당 갈 수 있는 거리로 나타내보았습니다.
모델명 | 용량(Ah) | 전압(V) | 소비전력 | 최대 주행 가능 거리 | 전비 |
타이탄 700 | 21 | 48 | 1,008Wh | 150km | 0.14km/Wh |
스카닉 m20 | 5 | 24 | 120Wh | 30km | 0.25km/Wh |
디스커버리 D5 | 5.2 | 48 | 249.6Wh | 40km | 0.16km/Wh |
모토벨로 G7 | 10 | 48 | 480Wh | 70km | 0.14km/Wh |
팬텀Q SF 플러스 | 20 | 36 | 720Wh | 165km | 0.22km/Wh |
전기자전거의 경우 배터리의 용량도 다양하며 그에 따른 최대 주행 가능 거리도 다르지만, 최대 주행 가능 거리를 배터리가 방전 상태에서 충전이 완료 될 때까지 소모되는 소비전력으로 나누어 봤을 때 계산되는 전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소 0.14km/Wh, 최대 0.25km/Wh, 평균 0.182km/Wh.)
한국 전력공사에서 판매중인 전기세 알아보기
최근 전기를 만드는 데 필요한 원자재 및 에너지 등의 가격이 오름세로 전환됨에 따라 전기세 또한 같이 올라가는 추세입니다. 이를 반영한 한국 전력공사의 최근 전기세에 대해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가정용 전기세는 주택용 고압 전력과 주택용 저압 전력 두 가지로 나뉩니다.
주택용 고압 전력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나 주택단지에 사용하는 전력 형태로서 많은 전기량을 비교적 좁은 밀집 지역에 다수의 사람들이 사용하다 보니 기본요금과 사용 전력량에 따른 전기세가 저렴한 편입니다. 반대로 주택용 저압 전력은 주택용 고압 전력 지역보다 비교적 낮은 인구밀도에서 사용되는 전력 형태로서, 상대적으로 넓은 지역에서 사용되다 보니 그에 따르는 유지 비용이 더 많이 들어서 기본요금과 사용 전력량에 따른 전기세가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또한 사용하는 계절과 사용 전력량에 따라 적용되는 누진세 제도로 인해 요금이 변동됩니다. 아래 표는 주택용 고압 전력에 비해 비교적 비싼 주택용 저압 전력의 계절과 사용 전력량 별 전기세를 표로 나타낸 것입니다. 표를 얼핏 비교해 보면 요금이 똑같다고 보실 수 있겠지만, 왼쪽의 전력 사용구간을 보시면 하계가 기타 계절에 비해 비교적 전력 소비 구간의 폭이 넓은 것에 비해 요금은 동일하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즉, 소비되는 전력량이 많다면 하계의 전기세가 더 저렴하다고 보실 수 있겠습니다.
구간 | 기본요금(원/호) | 전력량 요금(원/kWh) | |
1 | 300kWh 이하 사용 | 910 | 120 |
2 | 301~450kWh | 1,600 | 214.6 |
3 | 450kWh 초과 | 7,300 | 307.3 |
구간 | 기본요금(원/호) | 전력량 요금(원/kWh) | |
1 | 200kWh 이하 사용 | 910 | 120 |
2 | 201~400kWh | 1,600 | 214.6 |
3 | 400kWh 초과 | 7,300 | 307.3 |
전기자전거 전기세 충전비용 계산
전기자전거 충전비용인 전기세를 계산하기에 편한 환경으로 만들기 위해, 앞서 알아본 5개의 전기자전거 평균 전비 0.182km/Wh, 그리고 전기세는 주택용 고압 전력보다 높은 비용을 형성 중인 주택용 저압 전력의 기타 계절 및 누진세 3단계 400kWh 초과 구간 307.3원/kWh를 적용해서 계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으로 했을 때 발생되는 충전비용임을 참고 부탁드립니다.
전기자전거 평균 전비 | 0.182km/Wh = 182km/kWh |
전기 요금 | 307.3원/kWh |
1km 당 전기 요금 | 307.3원 / 182km = 1.68원/km |
계산을 해보면 1km당 1.68원의 전기비용이 발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기자전거를 레저의 용도로 사용하실 경우에는 전기세를 크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지만, 정규적으로 운행하는 출퇴근의 용도로 사용하실 경우에는 유지 비용이 고려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주행 구간에 따른 전기자전거의 전기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주행 구간 | 전기 요금 (하루 기준) | 전기 요금 (20일 기준) |
10km | 16.8원 | 336원 |
20km | 33.6원 | 672원 |
50km | 84원 | 1,680원 |
전기자전거를 사용하여 배달 알바를 하시는 분도 종종 보이는 것 같아 배달 건수를 기준으로 하루, 20일 동안의 전기자전거 사용에 따른 전기세를 계산해 보았습니다.
건수 | 전기 요금 (하루 기준) | 전기 요금 (20일 기준) |
1건 | 8.4원 | 168원 |
10건 | 84원 | 1,680원 |
20건 | 168원 | 3,360원 |
전기세가 다소 비싸게 적용되는 주택용 저압, 기타 계절, 누진세 3단계를 가정해서 전기자전거의 전기세 충전비용을 계산해도 유지 비용이 다른 이동 수단에 비해 많이 저렴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가 운행하기 적합한 도로 상황과 계절일 경우에는 비교적 체력적 부담이 덜한 전기자전거를 통해 이동을 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전기자전거 전기세 충전비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