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을 불리며 성장하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파괴는 단 몇 초, 단 한 차례 실패로도 일어난다. 그저 순간적인 자신감 상실로도 일어나는 것이 파괴다.
비관주의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기가 쉬운 이유는 따끈따끈한 최근 이야기가 더 많기 때문이다. 반면 낙관적 이야기는 역사와 발전을 길게 보아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들이 잊어버리기가 쉽고 조각을 맞추기도 어렵다.
의학의 발전 과정을 보자. 작년 한 해를 살펴보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10년을 살펴보아도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지난 50년을 살펴보면 대단한 것들이 보인다. 예를 들어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1965년 이후 심장질환으로 인한 표준화 사망률은 70퍼센트 이상 감소했다. 심장질환 사망자가 70퍼센트 감소했다는 것은 매년 50만 명의 미국인을 구한다는 뜻이다. 애틀랜타 전 인구에 해당하는 사람이 ‘매년 목숨을 구한다.’고 상상해보라.
그러나 이런 발전은 더디게 일어나기 때문에 테러나 비행기 추락사고, 자연재해 같은 빠르고 급작스러운 손실만큼 사람들의 관심을 사로잡지 못한다.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일주일에 다섯 번씩 매주 닥친다고 해도(만약 그랬다면 얼마나 많은 관심이 집중됐을까) 지난 50년간 심장질환 감소로 구해낸 목숨에 미치지 못한다.
똑같은 것이 비즈니스에도 적용된다. 어느 제품이나 어느 기업이 얼마나 중요하지 깨닫는 데는 수년이 걸린다. 반면에 실패는 하루아침에도 일어날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6개월간 주가가 40퍼센트 하락한다면 국회 조사를 받을 수도 있지만, 6년간 주가가 140퍼센트 오른다면 아무도 눈치채지 못할 수도 있다. 커리어의 경우 명성을 쌓는 데는 평생이 걸리지만, 그 명성은 이메일 한 통으로도 파괴될 수 있다. 잠깐의 비관주의는 삽시간에 퍼질 수 있는 반면, 강력한 동인을 가진 낙관주의는 눈에 띄지도 않는다.
이는 우리가 앞서 살펴본 교훈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 ‘투자를 할 때는 성공의 대가(기나긴 성장 도중에 발생하는 변동성과 손실)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기꺼이 그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 인플루엔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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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락은 급속도로 일어나지만, 상승은 상당히 오랜 기간을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돈을 버는 투자 방법보다는 시간을 보내는 투자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장기투자에 있어서 더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음을 항상 머릿속에 인지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