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에는 도대체 어디까지 가져야 ‘충분한’지, 도무지 한계라는 것이 없어 보인다 251019

어느 백만장자가 셸터아일랜드에서 파티를 열었다. 커트 보니것Kurt Vonnegut은 친구인 소설가 조지프 헬러Joseph Heller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파티 개최자인 헤지펀드 매니저가 하루에 번 돈이 자네가 인기 소설 《캐치 22Catch-22》를 통해 평생 벌어들인 돈보다 더 많다는군.” 그러자 헬러는 이렇게 대꾸했다. “그렇군, 하지만 나는 그가 결코 충분히…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졌지.”

‘충분히’. 순간 나는 이 말이 얼마나 많은 것을 얘기하는지를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째, 내가 내 삶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받아왔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둘째, 조지프 헬러의 말이 더 이상 정확할 수 없을 만큼 정확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도대체 어디까지 가져야 ‘충분한’지, 도무지 한계라는 것이 없어 보인다. 이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정말 중요한 특징이고, 아무리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도 이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 인플루엔셜]

충분하다는 말은 모자람없이 넉넉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 우리에겐 무엇이 모자랄까요? 그 모자람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때로는 불필요한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 충분함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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