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백만장자가 셸터아일랜드에서 파티를 열었다. 커트 보니것Kurt Vonnegut은 친구인 소설가 조지프 헬러Joseph Heller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 파티 개최자인 헤지펀드 매니저가 하루에 번 돈이 자네가 인기 소설 《캐치 22Catch-22》를 통해 평생 벌어들인 돈보다 더 많다는군.” 그러자 헬러는 이렇게 대꾸했다. “그렇군, 하지만 나는 그가 결코 충분히… 가질 수 없는 것을 가졌지.”
‘충분히’. 순간 나는 이 말이 얼마나 많은 것을 얘기하는지를 깨닫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두 가지 이유에서였다. 첫째, 내가 내 삶에서 너무나 많은 것을 받아왔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둘째, 조지프 헬러의 말이 더 이상 정확할 수 없을 만큼 정확했기 때문이다.
오늘날에는 도대체 어디까지 가져야 ‘충분한’지, 도무지 한계라는 것이 없어 보인다. 이는 우리 사회를 구성하는 정말 중요한 특징이고, 아무리 돈 많고 힘 있는 사람도 이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않다.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 인플루엔셜]
충분하다는 말은 모자람없이 넉넉하다는 것을 뜻합니다. 지금 우리에겐 무엇이 모자랄까요? 그 모자람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포기하고, 무엇을 하고 있는지도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때로는 불필요한 모자람을 채우기 위해, 충분함을 포기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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