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사면 배당금 받을 수 있을까? 미국 주식 배당락일 배당일 알아보기 (ft. T+3, T+2, T+1)

미국 주식투자를 하다 보면 언제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해야 배당금을 받을 수 있을지 헷갈릴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언급되는 미국 주식의 배당 발표일, 배당락일과 배당 기록일, 배당 지급일, 그리고 T+3, T+2, T+1등의 용어에 대하여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업의 배당금 지급

기업의 배당금 지급이란 영업활동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 벌어들인 이익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행위로서, 주주 환원 정책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으로 자본금을 충당하는 주식회사에서 주주는 회사의 주인이며, 배당금은 주주의 당연한 권리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조건 많은 배당금을 지급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닙니다. 이익금을 초과하는 과도한 배당금 분배는 오히려 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이익 대비 배당금을 나타내는 배당성향은 기업을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 중 하나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배당금 지급 주기는 기업마다 다르지만 보통 1년에 1번, 1년에 반기별로 총 2번, 1년에 분기별로 총 4번, 1년에 월별로 총 12번의 방법으로 배당을 지급하며,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기업도 존재합니다.

또한 예상보다 많은 이익이 발생되었을 때 특별 배당금으로 연말에 일시적 추가 배당을 실시하기도 합니다.

Declaration, Ex-dividend, Record, Payable Date

미국 기업들의 배당금 지급내역을 살펴보면 다양한 항목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Declaration, Ex-dividend, Record, Payable Date 등의 항목을 발견하실 수 있으실 텐데, 예시로 미국 배당 주식 중 가장 유명한 기업인 코카콜라 컴퍼니의 배당 지급 내역을 가져와보았습니다.

(여담이지만 코카콜라 컴퍼니는 24년에 또 한 번 배당금 상승을 실시했습니다. 실로 대단한 기업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카콜라 컴퍼니 배당금 지급 내역
코카콜라 컴퍼니 배당금 지급 내역

위 이미지를 토대로 설명을 이어나갑니다. Ex-Div Date(Ex-dividend Date, 배당락일)는 배당금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춘 주주를 결정하는 날짜를 뜻합니다.

해당 기업의 배당금을 받기 위해서는 배당락일 최소 1일 전까지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합니다. (예: Ex-Div Date 24-03-14일 때, 24-03-13까지 해당 주식을 보유할 것.)

Payment Date(Payable Date, 배당 지급일)는 실 배당 지급일로서, 자격을 갖춘 주주(배당락일 전까지 주식을 보유한 주주)들에게 배당금을 지급하는 날짜를 뜻합니다.

Record Date(배당 기록일, 주주 명부 기록일)는 기업이 배당금을 지급받을 자격이 있는 주주들을 확인하기 위해 기록을 검토하는 날짜입니다. Record Date를 기준으로 장부에 등록되어 있는 주주들 만이 배당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Announced Date(Declaration Date, 배당금 발표일)는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기업에서 주주들에게 알리는 날입니다. 실적을 발표할 때 배당금 지급을 같이 발표하거나 개별적으로 배당금을 발표 공시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기업마다 다릅니다.

배당금 관련 이력
배당금 관련 이력

T+3, T+2, T+1

주식, 채권, 펀드 등을 매수하거나 매도하면 상품마다 다르지만 실제 결제일은 T(Transaction date, 거래일)로부터 보통 1일~3일까지의 시간이 걸립니다.

즉, 매수 버튼을 눌러 상품을 매수한다고 해서 해당 상품이 바로 내 것이 되는 게 아니고, 매도한다고 이 상품이 상대방에게 바로 팔리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 됩니다. 이를 다른 말로 권리일이라고 칭합니다. (증권사에 따라 T+3, T+2, T+1을 D+3, D+2, D+1로 칭하기도 합니다.)

이렇게 결제일을 지연시키는 이유는 과거 주식거래는 전자거래가 아닌 증서 형태로 수동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투자자는 주식 매수를 희망하면 증서가 도착하기 전까지 기다렸다가 증서를 받으면 금액을 지불했기에 매수를 희망하더라도 실제로 증서의 효력이 발생하는 권리일까지 며칠이 지연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공휴일과 휴일의 경우를 생각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T+2일에 공휴일이나 주말 휴일 등 3일이 포함되어 있다면, 실제 계산은 T+5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과거 증서가 배달되는 시대를 빗대어 본다면, 배달하는 직원이 일반적으로 휴일이나 공휴일에는 일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때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T+5일까지 걸렸었다고 하는데, 현재는 T+2일까지 단축되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관련 기사에서는 미국 주식시장이 24년 5월 28일부터 결제일을 D+1일로 줄인다는 발표가 있었습니다. 지연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서 투자자들의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취지입니다.

미국 주식 T+3? T+2?

한국 주식의 경우 T+2 제도를 생각해서 주식 거래를 하면 되지만, 미국 주식의 경우 지리적 요건에 의해 한국시간으로는 밤에 주식시장이 열립니다. (23:30~06:00, 서머타임 적용 시 22:30~05:00) 이로 인해 미국 주식은 실질적으로 T+3일을 생각해야 합니다.

앞서 잠깐 언급 드렸듯이 24년 5월 28일부터 미국 주식은 현지 기준 T+2일에서 T+1일로 변경되었습니다. 따라서 한국 기준으로 미국 주식은 T+2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국내 주식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약 미국 주식의 배당락일이 3월 15일이라면 개념상으로는 3월 13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하지만, 혹시나 모를 상황을 대비해 안전하게 3일 전인 3월 12일 전까지 매수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영업일 기준이므로 해당 날짜 사이에 주말이나 휴일이 포함되어 있다면 해당 일자를 포함해 더 일찍 매수하셔야 합니다.

지금까지 T+3, T+2, T+1에 대한 개념과 배당 지급을 위해 언제까지 주식을 매수하면 되는지, 미국 주식 배당락일 배당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라며 글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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