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라는 투자의 본질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정을 생략하고 결과만 얘기하자면 투자는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다. 역사상 위대한 투자자들은 모두 이 원칙을 금과옥조로 여겼다. 재테크 담당 기자 생활 8년 동안 내가 만났던 소위 재테크 선수들도 이 말을 철저히 따랐다. 물론 이 원칙을 따른다고 해서 모든 투자에서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훌륭한 투자자들은 이 원칙을 지키기 위해 최대한 노력했다는 사실이다.
그렇다면 주식이나 부동산, 채권은 언제 가격이 싸지는가? 그에 대한 답도 간단하다. 모든 사람이 팔 때 가격이 싸진다. 모든 사람이 파는 시점은 언제인가? 먼저 대형 사건이 터졌을 때다. IMF 환란 사태와 9·11 테러, 지난 2002년 SK그룹 분식회계 사건, 카드사 대란, 이런 대형 사건이 터졌을 때 주식투자자들은 대거 주식을 팔아치웠다. 사려는 세력은 없고 온통 팔려는 세력만 시장에 가득했다. 당연히 주가는 크게 빠졌다. 좋은 회사의 주식이든 나쁜 회사의 주식이든 상관없었다.
경제가 지독한 불황에 시달릴 때도 ‘사자’보다는 ‘팔자’가 많다. 이런 상황은 좋은 회사의 주식을 싸게 살 기회를 제공해 준다. 이럴 때 역발상 투자자들은 평소 눈여겨보았던 좋은 주식을 싸게 사들인다. 그것도 ‘마음 편히’ 말이다. 설사 가격이 더 빠지더라도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왜냐? 싸게 샀기 때문에 손해를 보더라도 적게 보기 때문이다. 짐 로저스는 이를 두고 “내가 지금까지 투자를 통해 거둔 성공은 아주 싼 주식이나 아니면 내 생각에 주가가 매우 낮은 주식을 매수한 데서 비롯됐다. 비록 판단을 잘못했다고 하더라도 주가 가 쌀 때 매수하게 되면 적어도 큰돈을 날리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런 사고에서 우리는 공격적인 투자자의 모습보다 보수적인 투자자의 일면을 보게 된다.
이상건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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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때 사서 비쌀때 팔아야 한다“라는 진리는 너무나도 단순하고 쉽게 느껴지지만, 시장에서 이 원칙을 지키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이 진리가 실행하기 쉬웠다면, 투자자 모두가 시장에서 돈을 벌었을 것입니다. 대부분 비쌀 때 사서 싸게 팔거나, 적당히 싼 구간에 사서 적당히 비싼 구간에 팔게 됩니다. 만약 이 진리가 쉽지 않다면, 더 쉬운 방법도 있습니다. 대충 사서 안팔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