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의 여지와 사촌 격인 또 하나가 있다. 나는 이를 ‘리스크에 대한 낙관적 편향’ 내지는 ‘러시안 룰렛은 통계대로 움직여야 한다 신드롬’이라고 부른다. 어떤 상황에서도 불리한 경우를 받아들일 수 없을 때 나에게 유리한 확률에 애착을 갖는 것을 말한다.
나심 탈레브는 이렇게 말했다. “리스크를 좋아하면서도 파산을 절대 면할 수 있다.” 그리고 사실 그렇게 해야만 한다.
큰돈을 벌려면 리스크를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리스크 때문에 망할 수 있다면 그 어떤 리스크도 감수할 가치가 없다. 러시안 룰렛을 할 때 확률은 우리에게 유리하다. 그러나 러시안 룰렛의 불리한 결과는 유리할 때 생길 수 있는 결과를 감수할 만큼의 가치가 없다. 이 리스크를 보상할 수 있는 안전마진이란 없다.
돈 문제도 마찬가지다. 부동산 가격은 거의 해마다 상승하고, 당신은 거의 매년 월급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어떤 것이 맞을 확률이 95퍼센트이고 틀릴 확률이 5퍼센트라면, 이것은 사는 동안 언젠가는 불리한 경우를 분명 경험할 거라는 뜻이다. 그 불리한 경우의 대가가 파산이라면, 95퍼센트의 유리한 경우가 있다 해도 그 위험은 감수할 가치가 없다. 유리한 경우의 대가가 아무리 매력적이더라도 말이다.
여기서 악마는 바로 레버리지다. 레버리지, 즉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해 빚을 내는 것은 통상적인 위험을 파산에 이를 위험으로까지 발전시킨다. 위험한 점은 대부분의 경우 이성적인 낙천주의가 종종 파산의 확률을 가려버린다는 점이다. 그래서 우리는 만성적으로 리스크를 과소평가하게 된다.
지난 10년간 미국의 집값은 30퍼센트 하락했다. 몇몇 기업은 채무를 변제하지 못했다. 이게 자본주의다. 이런 일이 생긴다. 그러나 높은 레버리지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여기에 더해 이중으로 망할 위험이 있다. 이들은 파산할 뿐만 아니라 그 파산으로 인해 기회가 왔을 때 다시 게임에 참여할 기회까지 잃는다. 2009년에 집을 가지고 있다가 모든 것을 날린 사람은 2010년에 주택담보대출 이율이 낮아져도 이를 이용할 수가 없었다. 리먼 브러더스는 2009년에 값싼 대출에 투자할 기회가 없었다. 이미 끝났기 때문이다.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나는 나의 돈을 둘로 나누어 생각한다. 일정 부분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다른 부분은 리스크를 아주 멀리한다. 이는 일관성 없는 행동이 아니다. 당신은 이게 일관성이 없다고 믿을 것이다. 나는 그저 나의 리스크가 제값을 할 때까지 오랫동안 살아남고 싶은 것뿐이다. 성공하려면 살아남아야 한다. 이 책에서 여러 번 이야기한 요점을 다시 한 번 반복하겠다. ‘당신이 원할 때, 원하는 것을, 원하는 사람과, 원하는 만큼 오랫동안 할 수 있는 능력의 ROI(투자 수익률)는 무한하다.’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 인플루엔셜]
시기와 빈도의 차이일뿐 과거부터 주기적으로 위기는 찾아왔으며, 마찬가지로 기회 또한 언제나 있어왔습니다. 다만, 누군가는 위기를 못 버티고 시장에서 강제로 추방되었고, 누군가는 한 번, 두 번 버티다보니 찾아온 기회로 인해, 시장에 꾸준히 머물게 되면서 수익을 내고 있습니다.
엄청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하더라도, 극 소수의 확률이지만, 모든 것을 망칠 수 있다면, 강한 유혹을 거절할 용기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인생은 생각보다 짧으며, 우리의 목숨은 두 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일단은 살아남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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