템플턴 경이 롱아일랜드에 있는 별장을 사들여 엄청난 수익을 올린 일에 대해서는 독자들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또한 지난 1941년에 뉴저지 주 잉글우드의 15년 된 주택을 매입한 적이 있다. 그 집을 왜 샀고, 어떻게 처분했는지 직접 들어보자.
“첫 아이가 태어나고 2년째 되던 1941년에 우리는 뉴저지 주 잉글우드의 괜찮은 동네에 있는 지은 지 15년 된 주택을 구입했습니다. 마당이 3분의 2에이커나 되는 데다 침실 3개와 욕실 2개가 딸려 있고, 버스를 타고 5마일만 가면 조지 워싱턴 브리지를 거쳐 맨해튼으로 연결되는 입지 조건도 좋은 주택이었는데, 그 집을 현금 5000달러를 주고 샀습니다. 5년 뒤 우리는 잉글우드의 정말 훌륭한 동네에 있는 지은 지 50년 된 저택을 구입했는데, 방이 12개에 마당이 1.5에이커나 되는 이 집 역시 전부 현금으로 1만 7000달러를 지불했습니다. 그리고는 앞서 5000달러를 주고 산 집은 1만 7000달러에 팔았지요.”
템플턴 경이 두 번의 부동산 거래를 한 것을 보면서 크게 두 가지를 배울 수 있다. 하나는 비관론이 가득할 때 사야 한다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도시 중심지와의 인접성이다. 부동산도 주식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등을 돌리는 시점에 투자해서 사람들이 부동산에 관심을 가질 때 파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투자 방법이다. IMF 환란 후 부동산 값 폭락기가 대표적인 예가 될 것이다. 혹은 템플턴 경처럼 물난리 등 자연재해가 일어난 지역의 부동산을 사는 것이다. 자연재해로 파괴된 지역은 시간이 지나면 복구된다. 정부나 주민들이 가만히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교통은 미국이나 우리나라나 부동산 투자의 일차적 기준이다. 특히 사람들이 일하는 곳이 몰려 있는 도시 중심지와의 인접성이 높으면 높을수록 투자 가치가 높다. 부동산에 투자해 돈을 벌었지만 템플턴 경은 부동산 투자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다. 부동산은 너무나 개별적인 특성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좋은 투자 상품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상건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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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주식과 같은 자산 중에서 우량한 자산이라면, 가격이 떨어진다고 위험하게 보여 팔면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자산의 본질이 훼손된 것이 아니라 외부적인 요인으로 인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떨어졌을 땐, 떨어진 만큼의 안전마진을 더 확보할 수 있으므로,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으며, 반대로 지나치게 값이 올랐다면, 올라간 만큼의 안전마진이 낮아졌으므로, 리스크가 더 커졌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문제는 역시나 심리적 요인, 내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