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백만 가지가 있고 그 방법을 다룬 책도 많다 그러나 부자로 ‘남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251106

부자가 ‘되는’ 방법에는 백만 가지가 있고 그 방법을 다룬 책도 많다. 그러나 부자로 ‘남는’ 방법은 하나뿐이다. 겸손함과 편집증이 어느 정도 합쳐져야 한다.

먼저 두 투자자의 이야기를 살펴보고 가자. 두 사람은 서로를 몰랐지만 그들의 길은 흥미로운 방식으로 교차했다. 거의 100년 전의 일이다.

제시 리버모어Jesse Livermore는 당대 최고의 주식시장 트레이더였다. 1877년에 태어난 그는 사람들이 그런 직업이 있는지도 모를 때 전문 트레이더가 되었다. 서른 살이 되었을 때 그의 재산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1억 달러에 달했다. 1929년 당시 제시 리버모어는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명망 높은 투자자 중 한 명이었으나 그해 대공황으로 이어진 주식시장의 대폭락은 그를 더욱 위대한 투자자로 역사에 남게 했다.

1929년 10월 일주일 동안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3분의 1이 사라졌다. 나중에 사람들은 그 주의 날들을 블랙먼데이Black Monday, 블랙튜즈데이Black Tuesday, 블랙서스데이Black Thursday라고 불렀다. 10월 29일, 리버모어의 아내 도로시가 최악의 상황이 펼쳐질 것을 두려워하고 있을 때 남편이 집으로 돌아왔다. 월스트리트의 투기꾼들이 자살했다는 보도가 뉴욕 전역에 파다했다. 도로시와 아이들은 현관에서 눈물이 그렁그렁한 채로 제시를 맞았고, 도로시의 어머니는 정신이 나가서 비명을 지르며 방에 숨어 있었다.

전기 작가 톰 루비선Tom Rubython에 따르면 제시는 어리둥절해서 몇 분을 그대로 서 있다가 뒤늦게 상황을 파악했다고 한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뉴스를 전했다. 천재성과 행운이 맞아떨어져 주가 하락에 도박을 걸어 공매도를 해두었다고 말이다.

“우리가 망한 건 아니라는 얘기죠?” 도로시가 물었다.

“응, 여보. 내 트레이더 인생에서 최고의 날이었어. 우리는 이제 어마어마한 부자가 됐어. 원하는 건 뭐든 할 수 있게 됐다고.” 제시가 말했다.

하루 만에 제시 리버모어는 30억 달러 이상에 해당하는 돈을 벌었다. 주식시장 역사에서 최악의 달 중 하나로 기록됐던 그때, 그는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이 됐다.

리버모어의 가족들이 이 불가해한 성공을 자축하고 있을 때 또 다른 남자가 절망에 잠긴 채 뉴욕의 거리를 방황하고 있었다. 에이브러햄 저먼스키Abraham Germansky는 수백만 달러의 재산을 가진 부동산 개발업자였다. 그는 흔히 ‘광란의 20년대’라 부르는 1920년대 경제 활황기에 큰 재산을 모았다. 그는 1920년대 말 뉴욕에서 성공한 거의 모든 사람이 하던 대로 했다. 주식시장 폭등에 크게 베팅한 것이다.

1929년 10월 26일 〈뉴욕타임스〉는 이 비극적 결말을 두 문단의 기사로 묘사했다.

어제 아침 브로드웨이 225번지의 변호사 버나드 H. 샌들러Bernard H. Sandler는 마운트 버논에 사는 에이브러햄 저먼스키 부인으로부터 남편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남편이 목요일 아침부터 실종 상태라고 했다. 샌들러 변호사에 따르면 올해 50세인 이스트사이드의 부동산 개발업자 저먼스키 씨는 주식시장에 큰돈을 투자했다고 한다.

저먼스키 부인은 목요일 저녁 월스트리트 증권거래소 인근에서 지인이 남편을 보았다고 말했다. 그 지인은 저먼스키 씨가 브로드웨이 방향으로 걸어가며 증권 시세가 표시된 테이프를 찢어 보도에 뿌리고 있었다고 전했다.

에이브러햄 저먼스키의 마지막이었다. 1929년 10월의 주식가격 폭락은 상반된 결과를 낳았다. 제시 리버모어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 중 한 명으로 만들었고, 에이브러햄 저먼스키를 파산시켰고 아마도 그의 목숨을 앗았다.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그로부터 시계를 4년 후로 돌리면 이야기는 다시 교차한다. 1929년에 대박을 친 리버모어는 자신감에 넘친 나머지 점점 더 큰 베팅을 했고, 감당할 수 없는 빚을 지게 됐으며 결국 주식시장에서 모든 것을 잃었다.

파산과 함께 수치심을 느낀 리버모어는 1933년에 이틀간 사라졌다. 리버모어의 아내는 남편을 찾으러 나섰는데, 당시 〈뉴욕타임스〉의 기사는 이런 내용을 남겼다. “파크애비뉴 1100번지에 살고 있는 주식시장 사업가 제시 L. 리버모어가 어제 오후 3시 이후 실종되어 보이지 않고 있다.” 리버모어는 돌아왔으나 길은 정해져 있었다. 그는 결국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시기는 달랐으나 저먼스키와 리버모어는 한 가지 두드러진 공통점이 있었다. 두 사람은 모두 부자가 되는 데 뛰어났으나 부자로 ‘남는 데’는 서툴렀다. ‘부자’라는 표현이 스스로에게 적합하지 않다 해도 이 이야기는 누구에게나 다음의 교훈을 남긴다. 돈을 버는 것은 버는 것이다. 이를 유지하는 것은 별개다.

금전적 성공을 한 단어로 요약한다면 나는 ‘생존’이라고 말하겠다. 앞으로 보게 되겠지만 상장될 만큼 성공한 회사의 40퍼센트는 결국 시간이 지나면 사실상 시가총액 전부를 상실한다. 포브스에서 선정한 미국 400대 부자는 유산을 받거나 가족 간 증여 등이 있었던 경우를 제외하면, 대략 10년간 평균 20퍼센트 정도의 수익률을 갖고 있다.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 인플루엔셜]

Gemini에 의하면 미국의 대표적인 지수라고 볼 수 있는 나스닥100의 최근 10년 연평균 수익률은 약 20%, S&P500은 15%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수익률도 이제는 일반화(?)되었는지,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지루한 지수 투자 대신에 다이나믹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투자의 목적은 누가 더 높은 수익률을 만드는지에 대한 경쟁이 아니라, 오래토록 시장에 머무르며, 꾸준하게 돈을 벌어가는 것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탐욕과 공포가 만연하는 이 시장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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