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통신 리츠 기업 크라운 캐슬 심층 분석 (ft. Crown Castle Presentation)

현대 사회에서는 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해 인터넷 없이 삶을 살아가기란 상상도 할 수 없을 만큼 힘들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으로 인해 통신 인프라의 중요성도 점점 높아진다고 볼 수 있을 텐데요. 데이터 사회에서 직접적인 수혜 기업이라고 볼 수 있는 미국 통신 리츠 기업 크라운 캐슬에 대해 Crown Castle Presentation과 함께 심층 분석을 진행해 보았습니다.

대한민국과는 다른 통신 사업 모델

우리나라에서는 SKT, KT, LGU+ 통신 3사 기업이 이동통신사업 대부분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습니다. 통신 3사는 더 나은 통신 품질을 위해 직접 기지국과 통신장비들을 설치 및 관리하고 있으며, 이는 미국과는 다른 특이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오늘 소개해 드릴 크라운 캐슬을 비롯해 미국의 통신사업은 통신 관련 리츠 기업들이 직접 부동산을 확보하여 통신장비를 설치 및 관리하고 있으며, 여러 통신 기업들에게 임대하고 있는 방식이기 때문입니다.

한국과는 다른 사업모델로 인해 미국 통신기업들은 직접 통신 장비를 설치 및 관리하지 않아도 되며, 통신 리츠 기업 입장에서는 경쟁 기업이 쉽게 진입하지 못하는 장벽이 존재하기에 이는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해집니다.

크라운 캐슬의 인프라 솔루션

크라운 캐슬의 사업모델은 간단명료합니다. 대표적으로 타워와 스몰셀, 광케이블(Fiber) 세 가지 방식의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수익창출을 하고 있습니다.

크라운 캐슬의 통신 인프라 대다수는 미국에 집중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인구가 집중되어 있는 통신 수요가 많은 지역에 더 높은 밀집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라운 캐슬은 약 40,000개의 Cell Tower를 통해 넓은 범위의 다양한 신호 방식으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며, 약 115,000개의 Small Cell과 약 85,000 마일의 광케이블로 높은 데이터 트래픽 수요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크라운 캐슬 통신 인프라의 대표적인 세 가지 방식인 Tower와 Small Cells, Fiber에 대해 잠깐 알아보도록 합니다.

Cell Tower

Cell Tower는 모바일 시대를 연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네트워크의 미래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Cell Tower는 가장 오래된 통신 인프라 유형이며, 여전히 중요한 무선 커버리지를 제공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여기에는 음성 및 데이터 신호는 물론 무선 광대역, TV, 라디오 신호 등이 포함됩니다.

또한 Cell Tower는 송신기, 모니터 및 기타 디바이스의 원격 네트워크와 통신하기 위한 중앙 집중식 허브로 사용되고 있으며, 사물 인터넷(Io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미래에 새로운 중요성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Cell Tower는 넓은 범위에서 신호를 송출할 수 있어 전국 거의 모든 지역에 도달할 수 있으며, 하나의 타워에 안테나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장비를 호스팅 할 수 있습니다.

Small Cell

현대사회에서 무선 인터넷의 쓰임새는 상당히 많아졌습니다. 음악을 스트리밍 하며, 동영상을 시청하고, SNS를 즐기며, 스마트폰만이 아닌 스마트 워치, 태블릿, 노트북, 커넥티드 카를 비롯해 각종 산업에서도 인터넷의 활용도는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데이터 트래픽이 점점 증가하고 있으며 미래에는 더욱더 많은 수요가 증가할 것을 예상함에 따라 연결 속도가 감소하거나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는 현상이 종종 발생됩니다.

기존에 설치된 Cell Tower의 커버리지와 용량의 한계로 인해 더 많은 데이터 수요가 필요한 곳에는 Small Cell이라는 장비를 설치하여, 데이터 수요를 충족합니다.

몇 가지의 차이점을 제외하고 Small Cell은 Cell Tower와 유사한 방식으로 일정 범위에 한해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Small Cell의 장점 중 하나는 광케이블이 연결되어 빠른 속도와 엄청난 양의 무선 데이터 수요를 충족시켜 줄 수 있다는 점입니다.

Fiber

광케이블은 데이터 전송을 위해 광섬유로 만든 케이블 형태로서, 레이저 형태를 이용해서 통신을 하기 때문에 상당히 높은 전송속도와 용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높게 형성되어 있고 유지 보수가 힘들다는 단점도 존재합니다.

크라운 캐슬은 뉴욕, 뉴저지, 보스턴, 워싱턴 DC, 캘리포니아 등 주요 도시에 약 85,000 마일 (약 13만 km)의 광케이블이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크라운 캐슬의 대표적인 캐시카우인 Cell Tower와 Small Cell, Fiber와 이것에서 파생된 Ethernet,
Managed SD-WAN,
Internet Access,
Private Networks,
Colocation, Cloud Connect,
DDoS Defense,
Ultra-Low Latency,
Video Transport 등을 통해 다양한 통신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크라운 캐슬의 수익성

4G 및 5G 네트워크에 필요한 자산에 $45 Billion 이상의 자금 투자를 진행했으며, Cell Tower에 더 많은 임대를 추진함으로써 수익률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약 6년의 평균수명을 가지고 있는 광케이블에 Small Cell 설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에 따라 더 나은 수익성으로 개선해 나가고 있다고 합니다.

크라운 캐슬은 현재 기존에 설치된 광케이블을 활용하여 Small Cell을 구축함으로서, 무선 인터넷 환경의 효율을 증가시키고 수익성을 개선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광케이블 밀도 당 Small Cell 비중을 늘릴수록 Tenants(임차인)의 수가 늘어남으로 인해 수익률은 더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일당 Small Cell 노드(Node)의 수가 2~3개일 경우의 수익률은 6~7%, 6~9개일 경우 수익률은 최대 15%로 계산될 수 있습니다.)

크라운 캐슬의 사업 초기에는 매출 대비 높은 투자 비용으로 인해 낮은 수익률을 보여주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비용 대비 늘어나는 매출과 함께 점진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 캐슬의 배당금 현황

리츠 기업은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급할 경우 과세 대상금에서 지급된 배당금만큼의 세금을 공제함에 따라 대부분의 리츠 기업은 수익 대비 높은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리츠 기업의 수익이 늘어날 경우 배당금도 자연스레 늘어나는 구조를 띄게 됩니다. 따라서 리츠 기업을 투자하는 데 있어서 배당금은 아주 중요한 지표 중 하나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크라운 캐슬의 배당 내역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크라운 캐슬은 분기별로 배당금을 지급합니다. 최초로 배당금을 지급한 2014년 1분기 주당 $0.35를 시작으로 현재는 주당 $1.565의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는 최초 지급된 배당금 대비 약 347%의 배당금이 상승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크라운 캐슬은 2014년부터 배당금을 지급한 이후로 매년 4분기마다 지속적으로 배당금을 상승시켜왔지만, 23년 4분기에 최초로 배당금을 동결함으로써 9년간 꾸준히 배당금을 상향했던 기록은 멈추게 되었습니다.

글 작성일 기준 크라운 캐슬의 시가 대비 배당률은 6.64%이며, 최근 5년간 배당 성장률은 +7.55%입니다. 크라운캐슬의 최근 실적과 배당은 아래 링크에서 업데이트 중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께서는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Crown Castle Presentation을 통해 미국 통신 리츠 기업인 크라운 캐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최근 들어 인터넷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이 늘어남에 따라 통신 리츠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에 따라 크라운 캐슬의 성장 가능성 또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