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 로저스의 별칭은 ‘월가의 인디애나 존스’. 그는 소로스와 12년 동안 퀀텀 펀드를 운용했는데, 그 기간 동안 단 한 번도 마이너스를 기록한 적이 없을 정도로 탁월한 실적을 보여주었다. 1969년부터 1980년까지 퀀텀 펀드가 기록한 누적 수익률은 무려 3365%였다. 그는 37세가 되던 해에 자신의 몫인 1400만 달러를 갖고 은퇴했다. 그리고 오토바이와 벤츠 자동차를 타고 다니면서 전 세계 투자 여행을 하고 있다. 그의 세계 여행기를 담은 책으로 『월가의 전설 세계를 가다』와 『짐 로저스의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가 있다. 그는 3년간 115개국 15만 2000마일을 벤츠 자동차로 달린 기록을 담은 『짐 로저스의 어드벤처 캐피털리스트』에서 자신의 역발상 투자 방법을 다음과 같은 말로 설명하고 있다.
“내가 강점을 갖고 있다면 모든 사람들이 포기한 채 두 손을 들어 버린 산업이나 나라를 주시하다가 용기내서 혹은 감각적으로 혹은 어리석게도 사는 것이다. 모두들 바보 같은 짓이라고 말한다 해도 나는 감행한다. 당신이 사고자 할 때 사람들이 모두 반발한다면 당신의 판단이 옳았을 가능성이 높다. 모든 사람들이 반발한다는 것은 아주 좋은 지표가 된다. 형편없는 주식이라고 생각해 모든 사람이 그 주식을 팔았고 손해를 봤을 것이다. 그 결과 주식은 정말로 값이 싸졌다. 어려운 순간에 부딪혔을 때 내가 가장 존중하는 것은 오래된 격언이다. 가령 내가 수백 명의 투자자들과 같은 방에 있는데, 그들이 방을 나가면서 ‘가 보자고! 저건 정말 대단한 물건이 되겠는걸!’ 하고 말한다면 나는 그런 주식을 공매도할 것인지를 고려한다. 정보와 판단에는 거리가 있게 마련이고, 그런 얘기를 듣게 되면 나는 다른 사람들이 이미 알고 있는 것을 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또한 그런 말이 나온 것을 보면 대부분의 투자자가 그 주식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앞으로 더 살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이상건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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