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용 면도날을 끼워서 사용하는 다양한 종류의 면도기 중 하나인 카트리지 면도기의 경우 수명이 정해져 있습니다. 하지만 권장된 수명을 지켜서 사용할 경우 상당히 많은 교체 비용이 발생되므로 보통의 경우에는 면도날이 무뎌져 면도가 잘 안되는 경우에 면도날을 교체하곤 하는데요. 면도날 수명과 면도날을 경제적으로 오래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기면도기와 카트리지 면도기
면도를 하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대한민국 사람의 경우 대부분 전기면도기와 카트리지 면도기(면도날 통째로 교체가 가능한 면도기로서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는 면도기 중 하나)를 선택하여 면도를 하게 됩니다. 가장 대중적인 면도 방법이며 두 가지 방법은 장단점이 명확하게 존재합니다.
전기면도기의 경우 말 그대로 전기를 사용하는 면도 기계를 통해 면도를 하는 방법입니다. 물이나 크림을 바를 필요도 없이 아침이 되어 잠에서 깨면 비몽사몽한 상태로도 거울 앞에서 면도를 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게 면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트리머를 이용해 일정 길이의 수염만 남긴채 면도도 가능하기에 수염을 기르고자 하시는 분에게도 적합합니다. 최근에는 면도기에 센서를 탑재하여 수염 밀도에 따라 맞춤형 면도가 가능한 제품, 충전이 되면서 세척과 윤활도 같이 되는 제품도 출시했다고 합니다. (※ 대한민국에서는 왕복식은 브라운, 회전식은 필립스 면도기가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면도날이 노출된 카트리지 면도기에 비해서 절삭력이 부족한 편이며, 아무리 문질러도 잔털이 남는다는 점, 카트리지 면도기에 비해 비교적 부담스러운 가격대라는 점 등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조금 비싼 가격대라면 면도날이 노출된 면도기 만큼이나 괜찮은 절삭력을 보여줍니다.)
카트리지 면도기는 앞에서 언급한 전기면도기와 장단점이 반대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칼날이 노출되어 있어 절삭력이 뛰어나 깔끔한 면도가 가능해지며, 전기면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면도날 구매가 가능하므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면도를 할 수 있습니다. (※ 하지만 면도날을 자주 바꾸면 오히려 전기면도기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들어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면도를 시작하기 전에 면도하고자 하는 부위를 충분히 따뜻한 물로 불려야 하며, 면도크림을 발라 면도를 하는 것이 피부에 진정 효과를 주어 트러블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카트리지 면도날의 유통기한과 오래 사용하는 방법
카트리지 면도날의 경우 과거 3개의 면도날이 붙어있는 당시로선 획기적이었던 기술인 3중날 출시를 시작으로 현재는 7중날까지 출시가 되어 판매 중입니다. 면도날이 많다면 그만큼 적은 면도 회수로도 수염이 잘 깎인다는 장점이 있겠지만, 문제는 가격이겠죠. 면도를 하는데 많은 비용을 지출할 수 없으니, 면도날의 유통기한 및 관리 방법도 중요합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면도날의 유통기한은 2주, 14일입니다. 14일이 지나면 면도날에 세균이 증식되어 피부가 부어 오르거나 따끔거리는 등 피부 트러블이 발생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면도날의 보관방법에 따라 14일 보다 짧거나 혹은 더 길게 사용이 가능할 수 있습니다. 면도날이 보관되고 있는 환경에 따라서, 그리고 관리를 하는 정도에 따라서 세균의 증식이나 면도날의 무뎌짐 정도 등이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 면도날 자체가 손상되었다면 교체가 답입니다.)
- 기본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면도날에 붙어 있는 이물질을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면도를 한 뒤에는 수염을 비롯하여 피부의 각질과 물때 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이 며칠이고 지속된다면 세균이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이 될 것입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면도 후 높은 압력의 흐르는 물을 면도날에 쏴서 이물질을 제거하거나, 마스카라 솔 또는 안 쓰는 칫솔(솔이 면도날 사이에 끼이는 상황을 주의해야 합니다.) 등을 사용하여 면도날에 남은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또한 데님 소재의 천이나 맨살 등을 이용하여 면도날이 면도되는 역방향으로 밀어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 면도 후에는 물기를 탈탈 털어서 제거해 주는 것도 잊으면 안 될 것입니다. 드라이기를 통해 건조하여 물기를 제거하거나 때때로 햇볕의 일광욕을 통해 건조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면도기 전용 보관 걸이 등을 이용하여 보관합니다. 전용 거치대가 아닌 바닥에 보관 시 세균 증식이 빠르게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소독용 에탄올을 사용합니다. 살균 용도로 사용하는 에탄올을 면도날에 뿌리면 세균의 증식뿐만이 아니라 세균 자체를 박멸할 수 있습니다. ※ 소독용 에탄올은 다이소에서 저렴하게 스프레이 형태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면도기 옆에 놓고 한 번씩 뿌려주시면 건강한 면도기의 지속 사용이 가능해집니다.
저는 체질상 수염이 많이 자라는 편이 아니지만 카트리지 면도기를 이용하여 매일 면도를 하는 편입니다. (이틀 주기로 해도 상관은 없지만 그러기엔 조금 지저분해 보인다고 할까요?) 하지만 저는 수개월째 면도날 하나를 이용하여 면도를 하고 있습니다. 매일 하기엔 귀찮지만 생각날 때마다 한 번씩 관리를 해주니 생각보다 면도날을 오래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죠. 면도날이 무뎌지거나 오염된다면 면도날을 바꾸면 되지만 너무 자주 바꾸다 보면 경제적으로 조금 부담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면도날의 수명을 늘려 오래 사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