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 지수 추종하는 국내 미국 S&P 500 ETF 결국 따져야 할 것은 수수료(ft. 매월 업데이트)

국내 상장된 미국 S&P 500 ETF의 24년 12월 30일 기준 자료들이 업데이트되었습니다. 동일한 지수를 추종하고 있는 국내 상장 미국 S&P 500 ETF 상품들을 비교할 때 기준이 될 수 있는 총 수수료, 배당금, 괴리율 등을 최근 자료를 기준으로 살펴보도록 합니다.

종합 비교

글의 내용이 길어져서 비교 결과를 먼저 알고 싶으신 분들을 위해 총 수수료와 배당금, 괴리율, 순 자산 총액, 누적 주가 수익률(YTD)을 표로 간단하게 나타내 보았습니다.

순 자산 총액(억원)총 수수료(%)24년 배당수익률괴리율(%)누적 주가 수익률(YTD)
TIGER
(360750)
72,677✔️0.17911.15%0.1725.41%
KODEX
(379800)
35,2470.19510.00%0.15✔️26.27%✔️
ACE
(360200)
16,6240.17211.11%0.1725.41%
RISE
(379780)
7,7340.1488✔️1.02%0.1825.24%
SOL
(433330)
1,3150.21160.92%0.2225.36%
KOSEF
(449770)
8640.32830.57%0.15✔️25.63%
WON
(444490)
3220.26960.00%0.1625.40%
PLUS
(429760)
3410.48941.54%✔️0.1624.11%
HANARO
(432840)
980.82280.59%0.15✔️25.51%
24년 12월 30일 기준

국내 미국 S&P 500 ETF 추종 Index

ETF를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해당 ETF가 추종하는 Index입니다. Index의 종목 구성 기준에 의거하여 종목이 편입되거나 편출되며, 이는 곧 상품의 수익률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국내에 상장된 미국 S&P 500 ETF들이 추종하는 Index의 대부분은 S&P Dow Jones Indices의 S&P 500 Index를 추종합니다.

S&P Dow Jones Indices의 S&P 500 Index는 미국에 상장된 대표적인 S&P 500 ETF SPY, IVV, VOO가 해당 Index를 추종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하여 그 외 세계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미국 S&P 500 상품 대부분은 해당 Index를 추종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설명드릴 환노출형 미국 S&P 500 상품 9가지도 모두 해당 Index를 추종하고 있으므로, 상품의 본질은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운용사별로 책정된 수수료, 배당 수익률, 괴리율 및 기타 여러 가지 요인들로 인해 방향성은 같지만 세부적으로 조금씩 다른 수익률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차별점을 파악하는 것이 오늘 작성하는 글의 주 목적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국내 미국 S&P 500 ETF 수수료의 함정(+매매∙중개 수수료율)

국내 자산운용사들이 운용하는 미국 S&P 500 상품들의 수수료를 각 사 홈페이지와 금융투자협회를 통해 비교해 보면, 실제 고객이 지불해야 할 ETF 수수료는 상이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별 홈페이지에서는 보통 운용, 판매, 수탁, 사무관리 비용이 포함되어 있는 총 수수료율(A)과 기타 비용(B), 판매 수수료율(C)까지 합한 비용을 명시하고 있습니다.

반면 매매∙중개 수수료율(D)은 금융투자협회에서 직접 확인해 봐야만 실제 수수료의 총합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보수·비용 수준 = TER(A+B) + 판매수수료율(C) + 매매·중개 수수료율(D)
– 총보수·비용 비율(TER, Total Expense Ratio) = (보수 합계 + 기타 비용) ÷ 펀드 순자산
2008년 6월 말 발표분부터 총비용 비율 공시기준이 변경
기타 비용에서 매매·중개 수수료분을 제외하고, 이를 별도 표기
금융투자협회 보수 비용 비교 안내 사항 중

이는 2008년 6월 발표분부터 총비용 중 매매·중개 수수료분을 제외하고 표기할 수 있다는 공시기준의 변경으로 상품이 더 저렴한 수수료로 운용되고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타난 자연스러운 현상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이전에 작성했던 글인 아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국내 미국 S&P 500 ETF A+B+C+D가 포함된 총 수수료 비교

그렇다면 금융투자협회에서 공시하는 매매∙중개 수수료율을 포함하여 실제 투자자가 부담하는 수수료를 월별 + 상품별로 비교해 보도록 합니다.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ETF 대상)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월별 총 수수료 비교 (24년 11월 29일 기준)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월별 총 수수료 비교 (24년 11월 29일 기준)

금융투자협회에서 조회 가능한 가장 최근 일자는 최신 날짜 기준 약 1달 전이므로, 24년 11월 29일에 조회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차트임을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수수료가 저렴한 편에 속하는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ETF는 총 3개로서,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TIGER, 삼성 자산운용의 KODEX, 한국 투자 신탁 운용의 ACE입니다.

가장 저렴한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ETF는 KB 자산운용의 RISE로서 약 0.1488의 수수료가 책정되었습니다.

국내 미국 S&P 500 ETF 배당금 추이

연도별로 지급된 배당금을 상품별로 비교를 해봤습니다. 상품들이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았기에 연도별 배당금 지급 내역 또한 짧습니다.

배당금 지급은 모든 ETF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품 특성상 배당을 지급하지 않고 재투자하는 상품도 있기에 그 부분을 참고하시어 표를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연도별 배당금 비교 (24년 12월 30일 기준)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연도별 배당금 비교 (24년 12월 30일 기준)

24년 12월 30일 기준으로 TIGER 주당 253원, PLUS 주당 250원, ACE 주당 245원, RISE 주당 195원, SOL 주당 168원, KOSEF 주당 100원, HANARO 주당 96원의 배당금을 지급했습니다.

그 외의 상품은 아직까지 배당내역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상품별 배당금 지급일이 상이하기에 배당금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는 경우가 발생될 수 있는 점을 감안해서 봐주시길 바랍니다.)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연도별 배당 수익률 비교 (24년 12월 30일 기준)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연도별 배당 수익률 비교 (24년 12월 30일 기준)

상품별 주가가 상이하기에 배당금만으로 비교하기엔 무리가 있어 배당금➗주가로 계산된 배당 수익률을 기준으로 나타내 보았습니다. 배당 수익률이 높은 순으로 1. PLUS, 2. TIGER, 3. ACE, 4. RISE, 5. SOL, 6. HANARO, 7. KOSEF 입니다.

주요 운용사의 미국S&P500 ETF에 대한 최근 배당 수익률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국내 미국 S&P500 ETF 괴리율

ETF의 괴리율에 대해 알아봅니다. ETF 괴리율이란 실제 ETF의 가치로 매겨진 가격과 시장에서 거래되는 ETF의 가격의 차이를 뜻합니다.

괴리율이 플러스를 보이고 있으면 실제 가치(NAV) 대비 시장에서 높은 가격으로 거래(고평가) 되고 있음을 뜻하며, 괴리율이 마이너스 상태를 보이고 있으면 실제 가치(NAV) 대비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서 거래(저평가) 되고 있음을 뜻합니다.

ETF상품을 매매하는 투자자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상태는 괴리율이 0으로서 실제 가치와 시장에서의 가격차이가 없는 상태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괴리율이 생기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미국 S&P 500 기준으로 봤을 때 대표적으로 미국과 한국의 거래시간, 휴일과 명절 등으로 인한 거래일 차이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쉽게 한 가지 예를 들자면, 미국은 휴장일이었지만 한국에서는 거래 가능한 날일 경우, 미국 S&P 500은 일정 가격으로 미국에서 거래가 종료되었지만, 한국에서는 ETF의 거래자들에 의해 가격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경우가 생길 것입니다.

이럴 경우 괴리율이 발생될 수 있는데, 이때 괴리율을 일정 비율 이상으로 벌어지지 않기 위해 LP(Liquidity Provider, 유동성 공급자)들이 호가를 제출하여 일정 호가 이상이나 이하로의 차이를 좁혀 괴리율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합니다.

추가적으로 LP 호가 스프레드, ETF 거래량 부족, 거래가 일시적으로 많이 발생되는 경우 등에서도 괴리율이 발생될 수 있습니다. 괴리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를 통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월별 괴리율 표준편차 비교 (24년 12월 30일기준)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월별 괴리율 표준편차 비교 (24년 12월 30일기준)

위 그래프는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상품들의 괴리율을 한 달 단위, 표준편차로 계산하여 나타내보았습니다.

표준편차가 크다는 것은 괴리율의 폭이 넓다는 것을 뜻하게 되며, 실제 가치 대비 시장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차이가 난다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표준편차가 좁다는 것은 괴리율의 폭이 좁다는 것을 의미하며, 실제 가치 대비 시장의 가격이 잘 반영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24년 12월 30일 기준으로 모든 상품의 괴리율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국내 미국 S&P 500 ETF 순 자산 총액 비교

국내 상장된 미국 S&P 500 ETF 들의 순 자산 총액에 대해 알아봅니다. 순 자산 총액이 높을수록 많은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에 투자를 하고 있다는 것이 되며, 이는 규모의 경제 원리로 인해 경쟁사 대비 다양한 장점들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 순 자산 총액은 하나의 고려사항일 뿐임을 참고하시고 봐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월별 순 자산 총액 비교 (24년 12월 30일 기준)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월별 순 자산 총액 비교 (24년 12월 30일 기준)

순 자산 총액이 가장 높은 상품순으로 나열하자면, 1. TIGER, 2. KODEX, 3. ACE, 4. RISE, 5. SOL, 6. KOSEF, 7. WON, 8. PLUS, 9. HANARO 순입니다. TIGER ETF가 압도적으로 가장 많은 순 자산 총액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국내 미국 S&P 500 2024년 누적 주가 수익률

상품별 누적 주가 수익률을 확인해 보았습니다. 배당금을 자동적으로 재 투자하는 KODEX가 가장 높은 수익률을 보여주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KOSEF, HANARO, TIGER, ACE, WON, SOL, RISE 순입니다.

상품별로 큰 차이를 보이지는 않지만, 장기간 투자 시에는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될 수 있음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월별 누적 주가 수익률 비교 (24년 12월 30일 기준)
국내 상장 환노출형 미국 S&P 500 월별 누적 주가 수익률 비교 (24년 12월 30일 기준)

지금까지 국내에 상장되어 있는 환노출형 미국 S&P 500의 상품들을 수수료를 비롯한 몇 가지 기준에서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 자료들은 매월 업데이트할 예정이오니 생각나실 때 한 번씩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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