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거스 캠벨Angus Campbell은 미시건 대학교의 심리학자였다. 1910년생인 그가 연구를 하던 시기에는 심리학이 여러 가지 장애에 맞춰져 있었다. 우울증, 불안장애, 조현병 같은 것들 말이다.
그는 무엇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는지 알고 싶었다. 1981년에 출간된 그의 책 《미국인의 행복감The Sense of Wellbeing in America》은 수많은 심리학자들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더 행복하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시작한다. 그중에도 분명히 더 행복한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들을 소득으로도, 지리적으로도, 교육으로도 하나로 묶을 수가 없었다. 각각의 카테고리 속에는 만성적으로 불행한 사람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이다.
행복의 가장 강력한 공통분모는 간단했다. 캠벨은 그것을 다음과 같이 요약했다.
우리가 고려해온 어떤 객관적인 생활 조건보다, 내 삶을 내 뜻대로 살고 있다는 강력한 느낌이 행복이라는 긍정적 감정에는 더 믿을 만한 예측 변수였다.
월급보다도, 집의 크기보다도, 위신 있는 직업보다도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원하는 것을, 원할 때, 원하는 사람과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이야말로 사람을 행복하게 만드는 가장 뚜렷한 생활양식상의 변수였다.
돈에 내재하는 가장 큰 가치는 내 시간을 내 마음대로 쓸 수 있게 해준다는 점이다. 이는 절대 과장이 아니다.
돈이 있으면, 즉 아직 사용하지 않은 자산이 있으면 독립성과 자율성이 조금씩 쌓인다. 언제 무엇을 할지 나에게 더 많은 결정권이 생긴다는 뜻이다.
부를 갖는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어느 정도의 부는 내가 아플 때 빈털터리가 되는 일 없이 며칠 일을 쉴 수 있다는 뜻이다. 지금 이게 가능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부가 그보다 조금 더 있다면 해고가 되더라도 좀더 기다릴 수 있을 것이다. 가장 먼저 찾은 일자리에 어쩔 수 없이 취업하는 것이 아니라 더 좋은 자리가 날 때까지 기다릴 수 있단 얘기다. 이는 인생이 바뀔 만큼 중요한 일이다. 6개월 치 비상자금이 있다는 것은 상사가 두렵지 않다는 뜻이다. 새 직장을 구하느라 좀 쉬더라도 별일 없이 지낼 수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더 많은 부가 있다는 건 월급이 좀 낮더라도 시간 조정이 자유로운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뜻이다. 통근시간이 더 짧은 곳을 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갑자기 몸이 아프더라도 치료비를 걱정하지 않고 해결할 수 있다. 필요할 때가 아니라 자신이 원할 때 은퇴할 수 있는 능력이기도 하다. 이처럼 돈으로 시간과 선택권을 살 수 있다는 건 어지간한 사치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가치다.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 인플루엔셜]
투잡을 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돈을 모으기 위해서였습니다. 시간의 여유가 있음에도 이제는 투잡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몸이 힘들기도 했지만, 더 큰 이유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버는 돈보다는 더 많은 돈이 투자를 통해서 불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 직장에서 1년동안 벌어들이는 돈보다 더 많은 돈이 투자를 통해서 불어난다면, 좀 더 자유로운 인생이 가능할 것입니다. 평생 일만 하다 죽기엔 세상에 즐길 것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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