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시티즈 플래티넘 앤 밀크 내돈내산 구입 후기(vs 돌체구스토 일리 비교)

최근 급격하게 오르는 물가로 인해 집 밖에서 사 먹는 모든 식품들의 가격이 과거에 비해 상당히 비싸진 것을 다들 체감하고 계실 것입니다. 커피 가격 또한 마찬가지로 무시 못 할 수준으로 오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집안에서 커피를 내려 마시는 홈 카페에 많은 관심을 두고 계실 텐데, 네스프레소 시티즈 플래티넘 앤 밀크를 직접 구매한 것을 바탕으로 후기를 남겨보려 합니다. 많이들 비교하시는 돌체구스토와 일리 커피 머신과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커피 캡슐 가격 비교

캡슐 커피 머신을 이용해서 간편하게 홈 카페를 꿈꾸는 많은 분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캡슐의 가격일 것입니다. 물론 머신의 가격도 중요하지만 한, 두 달만 내려먹을 커피도 아니고 연 단위로 지속해서 내려먹을 것이기에 커피 캡슐의 가격이 밖에서 사 먹는 커피보다 저렴하다는 전제하에 머신의 가격은 시간이 지날수록 자연스럽게 상쇄될 것입니다.

	스타벅스® 하우스 블렌드(원)	메가커피(원)	차이(원)
하루 1잔	693	1,500	+807
30일 30잔	20,790	45,000	+24,210
6달 180잔	124,740	270,000	+145,260
1년 365잔	252,945	547,500	+294,555
3년 1,095잔	758,835	1,642,500	+883,665

가장 무난하게 생각하는 네스프레소 캡슐 스타벅스 하우스 블렌드를 기준으로 다른 커피와 가격을 비교해 보았습니다. 먼저 저가 커피의 대명사 메가커피와의 가격 비교입니다. 메가커피의 아메리카노는 다른 커피들과는 다르게 아주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하지만 저가라 할지라도 밖에서 구매하는 모든 상품은 인건비와 임대료 등 다양한 비용들이 포함되기 때문에 집에서 직접 먹는 해먹는 가격과는 절대적으로 비교가 불가합니다.

하루 한 잔의 아메리카노를 먹는다고 가정했을 때 한 달이 지나면 캡슐 커피 약 35잔을 더 먹을 수 있는 가격인 +24,210원의 차이가 나타납니다. 1년이면 대충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 1대 값의 차이를 보이게 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차이는 더 벌어지게 되겠죠. 다음은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와 비교해 봅니다.

	스타벅스® 하우스 블렌드(원)	스타벅스® 아메리카노(S)(원)	차이(원)
하루 1잔	693	4,000	+3,307
30일 30잔	20,790	120,000	+99,210
6달 180잔	124,740	720,000	+595,260
1년 365잔	252,945	1,460,000	+1,207,055
3년 1095잔	758,835	4,380,000	+3,621,165

스타벅스 아메리카노는 메가커피와는 다른 전략을 펼치고 있기에 가격 또한 차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만큼 캡슐커피와의 가격 차이는 더욱더 많이 벌어질 것이라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루 한 잔의 아메리카노를 1달 동안 먹었을 때 약 10만 원의 비용 차이를 보이게 되며, 6달만 지나도 약 60만 원의 차이를 보이게 됩니다. 약 100잔의 아메리카노만 먹어도 네스프레소 커피 머신의 비용은 벌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커피를 즐겨 하시는 분이시라면 캡슐머신을 마다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비교가 안될 정도로 경제적인 가격으로 커피를 제공해 주니 말입니다.

네스프레소만의 특징

세계적인 식품기업이자 킷캣과 네스퀵으로도 유명한 네슬레에서 판매하는 네스프레소는 네슬레 + 에스프레소의 합성어로 만들어진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다른 음료보다는 커피 하나에 집중하는 컨셉으로 만들어진 브랜드입니다. 다른 캡슐 커피들에 비해서 커피 원두의 종류가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글 작성일 기준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이 총 38가지가 존재하며, 각 캡슐마다 가지는 원두의 특색이 다르기에 다양한 맛과 향의 원두커피를 즐길 수 있습니다. 우유가 들어가는 라테류의 커피들은 캡슐이 존재하지 않으므로, 시럽과 우유를 따로 구매해서 네스프레소에서 내린 커피와 함께 제조해야 합니다.

네스프레소의 라테

라테 제조는 누군가에겐 재미가 될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겐 번거로움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다른 종류의 머신은 우유 또한 캡슐이 존재해서 우유를 직접 구매할 필요가 없는 제품도 존재하는데 자세한 내용은 뒤에서 다시 언급하도록 합니다.

이번에 제가 구매한 네스프레소 시티즈 플래티넘 앤 밀크를 기준으로 말씀드리자면, 커피 머신 오른쪽에 에어로치노라는 우유 거품을 제조하는 기계가 같이 구성되어 있습니다. 즉, 에어로치노로 우유 거품을 만들어 커피 머신으로 내린 커피와 함께 시럽을 곁들이면 라테와 같은 커피를 즐길 수 있게 됩니다.

네스프레소의 호환 캡슐

네스프레소의 또 다른 특징은 호환되는 캡슐의 종류가 많다는 것입니다. 다른 머신의 커피는 호환되는 캡슐의 종류가 많지 않아 커피 원두를 고르는데 제한적입니다. 이 또한 뒤에서 자세히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네스프레소 호환 캡슐은 앞서 말씀드린 네스프레소에서 판매하는 오리지널 커피를 포함해 세계적인 커피 브랜드 스타벅스, 맥심으로 유명한 동서식품의 카누, 이탈리아 커피의 대명사 100% 아라비카 품종과 단일 블렌드로 만들어진 일리(illy), 이탈리아의 원두 점유율 1위 브랜드 라바짜(Lavazza), 도넛 브랜드 던킨에서 판매하는 던킨 커피(DUNKIN), 이탈리아 나폴리 정통 에스프레소 킴보(KIMBO), GRUPPO GIMOKA S.R.L의 커피 브랜드 이탈리안 커피(Italian Coffee for Espresso Lovers), 벨미오(Belmio), 카페르네(Cafe Rene), 사켈라(Saquella), 이디야(EDIYA) 등 정말 다양한 브랜드들의 커피 캡슐이 존재합니다.

네스프레소의 머신 종류

네스프레소 머신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오리지널과 버츄오로 나뉘는데 이 둘의 차이점은 커피 추출량의 차이와 크레마의 유무, 그리고 호환 캡슐의 차이 할 수 있습니다.

먼저 커피 추출 양입니다. 오리지널과 버츄오는 서로 캡슐 모양이 달라 호환이 불가능합니다. 버츄오의 캡슐을 오리지널 머신에 사용할 수 없으며, 오리지널의 캡슐을 버츄오 머신에 사용할 수 없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버츄오가 상대적으로 더 큰 캡슐의 크기를 가지고 있는 만큼 더 많은 원두 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자연스럽게 커피 추출량 또한 많을 수밖에 없겠죠. [※ 오리지널 최대 추출량: 아메리카노 XL 200ml(시티즈 플래티넘 전용), 버츄오 최대 추출량: 카라프 535ml(버츄오 넥스트 전용)]

두 번째는 크레마입니다. 오리지널과 다르게 버츄오는 커피 위의 거품이라는 뜻으로 알려진 크레마가 생성됩니다. 한때 크레마는 커피의 질을 판단하는 방법 중 하나로 사용될 만큼 인기가 있었으며, 지금도 크레마 커피만 찾는 마니아들도 많이 있음을 볼 때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 번째는 호환 캡슐의 차이입니다. 오리지널은 앞서 설명드린 네스프레소 자체 브랜드 외에도 다양한 커피 브랜드의 캡슐들을 즐길 수 있는 반면 버츄오는 캡슐이 한정되어 있습니다. 버츄오 캡슐은 현재 네스프레소에서 자체적으로 판매하는 시리즈와 스타벅스 정도가 판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네스프레소의 다양한 머신 종류를 가격에 따라 분류해 보았습니다. 오리지널 시리즈가 7가지이며, 에어로치노까지 포함하면 11개 시리즈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버츄오 시리즈는 3가지, 그리고 에어로치노까지 포함할 시 5가지로 판매됩니다.

버츄오 시리즈는 머신별로 기능에 대한 차이가 많이 나지 않지만, 오리지널 시리즈는 머신별로 차이가 많이 나는 만큼 오리지널 시리즈에 대해서 다시 한번 표로 구분해 보았습니다. 순서는 왼쪽 가장 저렴한 가격부터 시작해서 나열해 보았습니다.

	에센자 미니	픽시	시티즈	시티즈 플래티넘
펌프 압력	19Bar
색상	C30 – 화이트, 블랙 D30 – 블랙, 레드	타이탄, 레드	화이트, 블랙, 체리 레드	스테인리스 스틸, 타이탄
머신 사이즈 (가로x세로x높이)	C30 – 84x330x204 D30 – 110x325x205	111x326x235	130x372x278	C: 130x389x277 D: 130x389x274
무게(kg)	2.3	3.0	3.3	4.0
물탱크 용량(L)	0.6	0.7	1.0	1.0
캡슐 수거함 용량(개)	5~6	9~11	9~11	12~14
커피 스타일	에스프레소 40ml 롱고 110ml			에스프레소 40ml 롱고 110ml 아메리카노 (커피 25ml+물 125ml) 아메리카노XL (커피 50ml+물 150ml) ※ 뜨거운 물 220ml
밀크레시피	– (& 에어로치노 or 밀크 선택시: 카푸치노, 라테 마키아토)
밀크 저그 용량(ml)	–
디스케일링 알람	–			Y
고속 예열	약 30초	약 25초		약 30초
자동 꺼짐 기능	9분간 미사용시 꺼짐
컵받침	탈착식	접이식

	라타시마 원	그랑 라타시마	크라이티스 플러스
펌프 압력	19Bar
색상	실키 화이트, 블랙	화이트	스테인리스 스틸
머신 사이즈 (가로x세로x높이)	154x324x256	203x367x276	171x393x308
무게(kg)	4.2	5.2	5.2
물탱크 용량(L)	1.0	1.3	1.5
캡슐 수거함 용량(개)	8~10	10~14	8~12
커피 스타일	에스프레소 40ml 롱고 110ml	리스프레토 25ml 에스프레소 40ml 롱고 110ml
밀크레시피	에스프레소 마키아토 카푸치노, 라테 마키야토	라테, 마키아토 카푸치노, 플랫 화이트, 핫 밀크 & 폼	카푸치노, 카페라테, 라테 마키아토, 플랫 화이트, 밀크 폼
밀크 저그 용량(ml)	165	500	–
디스케일링 알람	Y
고속 예열	약 18초(커피) 약 35초(밀크 레시피)	약 25초(커피) 약 40초(밀크 레시피)	약 3초
자동 꺼짐 기능	9분간 미사용시 꺼짐
컵받침	이동식		팝업형

vs 돌체구스토 머신 & 일리 머신

네스프레소를 구매하시기 전에 가장 많이 하시는 고민이자 저도 마찬가지로 엄청나게 했던 고민으로서, 돌체구스토와 일리 머신과 비교했을 때 어떤 차이점이 있냐는 것이었습니다. 각 머신마다 특성이 조금씩 다르지만 큰 틀로 보았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리(illy)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중 하나로서, 라바짜(Lavazza)와 1, 2위를 다투는 커피 전문 브랜드입니다. 따라서 일리 머신은 일리 특유의 맛을 최적화하여 즐길 수 있지만, 일리 이외의 캡슐은 호환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일리 이외의 캡슐 커피를 즐기고 싶다면 다른 캡슐 커피 머신을 선택해야 합니다.

돌체구스토는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라테, 모카, 초코치노, 네스퀵, 카페오레 등 다양한 종류의 차 추출이 가능하며, 커피에 대한 깊이보다는 커피를 포함해 다양한 차들에 대한 넓은 폭의 선택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참고로 돌체구스토는 네슬레코리아에서 판매하는 커피 머신으로서 네스프레소를 만드는 곳과 동일한 기업입니다.

네스프레소는 앞서 설명드렸다시피 다양한 원두로 구성된 캡슐이 존재하며 커피 브랜드 별로도 상당히 많은 캡슐이 존재합니다. 단, 우유가 들어간 라테류를 즐기려면 우유를 개별로 구매해서 에어로치노를 사용하거나 우유 머신이 포함된 네스프레소 머신을 구매해서 직접 제조해야 합니다.

네스프레소 시티즈 플래티넘 앤 밀크를 직접 구매한 것을 바탕으로 네스프레소 머신별 특징과 돌체구스토, 일리 머신과도 비교해 보았습니다. 종합적으로 따져보았을 때 다양한 원두 종류에 대한 관심이 있으시다면 네스프레소, 커피 이외의 다양한 차도 간단히 즐기고 싶다면 돌체구스토, 일리 커피를 중점적으로 먹어보고 싶다면 일리 머신을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