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뜻대로 쓸 수 있는 시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선택권을 더 많이 갖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화폐 중 하나다 251217

과거에는 세상이 심하게 지역 중심적이었다. 역사학자 로버트 고든Robert Gordon에 따르면 100년 전만 해도 미국인의 75퍼센트가 전화기가 없었고 정기적인 우편 서비스도 이용할 수 없었다. 그래서 경쟁도 지극히 지역 중심적이었다. 평균적인 지능을 가진 노동자라 하더라도 그 동네에서는 최고일 수 있었고 최고의 대접을 받았다. 다른 동네에 있는 더 똑똑한 노동자와 경쟁할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렇지 않다. 초연결 사회가 되었다는 것은 경쟁해야 할 인재 풀이 우리 동네의 수백, 수천 명에서 전 세계 수백만, 수십억 명으로 바뀌었다는 뜻이다. 특히나 근육이 아니라 머리를 써서 일하는 직업이라면 더욱 그렇다. 교육, 마케팅, 분석, 컨설팅, 회계, 프로그래밍, 저널리즘 심지어 의학 분야까지도 점점 더 글로벌 인재 풀에서 경쟁하는 환경이 되고 있다. 디지털화가 전 세계의 경계를 지워버리면 이런 분야는 더 늘어날 것이다. 벤처캐피털리스트 마크 앤드리슨Marc Andreesen의 말처럼 말이다.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잡아먹고 있다.”

경쟁 범위가 확대되면 우리는 이렇게 자문해봐야 한다. “어떻게 해야 내가 눈에 띌 수 있지?”

이 질문에 대해 “나는 똑똑해.”라고 말하는 것은 좋은 대답이 아니다. 세상에는 똑똑한 사람이 너무 많다. 매년 미국의 대학수능시험에서 최고 점수를 받는 사람만 600명 가까이 된다. 그와 몇 점 차이 나지 않는 사람이 7,000명이다. 승자독식의 글로벌 세상에서 이런 사람들은 점점 더 우리의 직접적인 경쟁자가 되고 있다. 지금처럼 서로 연결된 세상에서 지능은 믿을 만한 이점이 아니다. 그러나 ‘유연성’은 이점이 될 수 있다.

지능 경쟁이 치열하고, 많은 능력이 자동화된 세상에서 경쟁 우위는 복잡한 소프트 스킬soft skill 쪽으로 기운다. 소통 능력, 공감, 그리고 유연성 같은 것 말이다.

유연성이 있다면 커리어에서도, 투자에서도 좋은 기회를 기다릴 수 있다. 필요할 때 새로운 능력을 배울 수 있는 확률도 높을 것이다.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할 줄 아는 경쟁자를 급히 뒤쫓아야 한다는 압박도 덜 느낄 것이다. 그리고 내가 열정을 가진 일, 나에게 꼭 맞는 일을 나만의 속도에 맞춰 찾을 수 있는 여유가 더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일상을 찾을 수도 있고, 더 느리게 살 수도 있고, 전혀 다른 가정들을 가지고 인생에 대해 생각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할 수 없는 것들을 내가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지능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한 우위가 아닌 세상에서 당신을 두드러지게 만드는 몇 안 되는 능력이다.

내 뜻대로 쓸 수 있는 시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선택권을 더 많이 갖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화폐 중 하나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저축을 할 수 있고, 그리고 해야만 한다.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 인플루엔셜]

다가오는, 어쩌면 이미 다가온 초지능 사회에서 더 이상 정보와 지능의 우위를 따지기는 무의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배경속에서 여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은 삶을 더욱 빛나게 할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돈을 모으고 불리는 것은 어쩌면 필연적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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