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들의 자산 배분 종목 중 하나로 자주 언급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금입니다. 금은 오랜 기간 동안 사랑받아온 자산 중 하나로서 금을 대체할 수 있는 많은 안전자산이 존재하는 현대사회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인기 있는 안전자산으로 꼽힙니다.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금 현물 투자를 비롯해 금 투자를 할 수 있는 4가지 방법 중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괜찮은 투자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합니다.
금 시세 알아보기
금 투자를 하기 전 먼저 시세를 알아봐야 할 것입니다. 각종 검색 포털에서 금 시세를 검색하면 각종 광고와 뉴스가 등장하며 정작 알고자 하는 금 시세는 잘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네이버 금융에서는 각 나라별 증시를 비롯해 달러, 유가, 금 시세까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금 시세는 국제 금 시세와 국내 금 시세로 나누어져 있어 달러와 원화로 금 시세 확인이 가능합니다. 금을 투자하기 전에 네이버 금융을 통해 먼저 시세를 확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는 네이버 금융 바로 가기 링크입니다.
금 무게 단위
금 단위에 대해 간단하게 알아보도록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1g 단위 또는 1돈 단위로 금 시세를 표기하고 있습니다. 1돈은 3.75g을 나타내며, 국제 금 시세에서는 1트로이온스(Troy ounce) 단위로 나타내는데 이는 31.1034768g으로 단위 환산이 가능합니다. 또한 1트로이온스(Troy ounce)는 8.294돈으로 나타낼 수 있습니다.
대체적으로 금의 무게를 트로이온스보다는 간단히 온스로 사용하기도 하는데 엄밀히 따지면 트로이온스(oz.t., 31.1034768g)와 온스(oz, 28.35g)의 무게는 다릅니다. 일반적인 금의 무게 단위로 불리는 온스는 31.1034768g의 트로이온스를 뜻합니다.
1g | 1돈 | 1트로이온스 | |
g | 1g | 3.75g | 31.1034768g |
돈 | 약 0.26돈 | 1돈 | 약 8.294돈 |
트로이온스 | 약 0.03트로이온스 | 약 0.12트로이온스 | 1트로이온스 |
금 투자 방법
우리나라에서 금을 투자할 수 있는 방법은 대표적으로 4가지가 있습니다. 1. 금 현물의 직접 구매와 2. 은행에서 골드 통장을 개설해서 투자하는 방법, 3. 펀드나 ETF를 통한 간접투자, 4. KRX 금거래소에서 금 현물 투자 입니다. 4가지 방법을 하나씩 차근차근 알아보도록 합니다.
금 현물의 직접 구매
말 그대로 금을 돈을 주고 사서 집에서 보관하는 방식입니다. 반지, 팔찌, 목걸이 등 액세서리 형태로 구매하거나 골드바 형태로 구매하는 등 다양한 금 현물을 금은방이나 은행, 온라인 등을 통해 판매자에게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금 현물 구매 시 장점과 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장점
- 직접 보고 만질 수 있는 금 실물을 구매함으로써 그에 따른 안정감과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 외의 장점은 잘 모르겠습니다.
단점
- 구매 시 10%의 부가세 + 판매자가 책정하는 마진 + 세공비 등이 포함되어 수수료는 약 10%+𝑎가 추가됩니다.
- 일반적으로 달러를 환전할 때 사는 금액과 파는 금액이 다르듯이 금도 살 때는 더 비싸게 사야 하며, 팔 때는 더 싸게 팔아야 합니다.
- 금은방에 팔기가 쉽지 않습니다. 금은방에서 제시하는 가격은 곧 그들의 마진이기에 원하는 가격으로 팔기가 힘들며, 발품을 많이 팔아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개인 간 거래도 가능하지만, 높은 단위의 금 거래는 위험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 보관이 힘듭니다. 소량은 그나마 보관이 용이할 수 있지만, 대량의 금은 보관하기도 마땅치 않으며 절도 등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은행에서 골드 통장을 개설 후 투자
일부 시중 은행에서는 각자의 특색을 가진 골드 통장 개설이 가능합니다. 고객은 은행을 찾아가서 해당 계좌를 개설하거나 스마트폰을 통해 비대면으로도 개설이 가능합니다. 은행에서 개설한 골드 통장의 장점과 단점은 아래와 같습니다.
장점
- 투자 방식이 비교적 간편합니다. 해당 계좌에 입금할 시 일반 계좌이체와 마찬가지로 스마트뱅킹에서 거래가 가능합니다. 또한 수시 입출금이 가능하며, 예약 매도 매수 기능도 존재합니다.
- 0.01g 단위로 투자가 가능합니다. 최근 1g당 10만 원이 넘었으니, 약 천 원 단위로도 구매가 가능하다는 말이 되겠습니다.
단점
- 은행에서 고시된 가격으로만 금 구매가 가능합니다.
- 매매 차익에 대한 배당소득세 15.4%가 원천징수됩니다. 100만 원의 차익실현을 했다면, 실질적인 수익은 배당 소득세 15.4%를 제외한 84만 6천 원이 되겠습니다.
- 통장 거래 시 수수료 1%, 실물 거래 시 수수료 5%가 부과되며, 실물 금으로 인출 시 부가세 10%가 부과됩니다.
펀드나 ETF 상품을 통한 투자
자산운용사에서 출시한 금 관련 펀드나 ETF 상품을 매수함으로써 금을 투자하는 방법입니다. 장점과 단점에 대해 알아봅니다.
장점
- 주식을 사고파는 방식으로 간단하게 매수, 매도가 가능합니다. 소액 투자가 가능하다는 장점도 존재합니다.
- 유동성이 높아 필요시 시장에 매도 후 쉽게 현금화할 수 있습니다.
- 상품에 따라서는 연금계좌에 투자가 가능하며 세금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단점
- 골드 통장과 마찬가지로 매매차익 발생 시 소득세 15.4%가 부과됩니다. 미국에 상장된 금 관련 ETF의 경우에는 미국주식과 마찬가지로 250만 원까지는 기본공제가 되며, 그 이상은 22%의 소득세가 부과됩니다.
- 펀드 운용수수료가 발생됩니다. ETF상품으로 많이 알려진 GLD ETF의 경우 0.4%, IAU ETF는 0.06%, KODEX 골드선물(H)는 0.68%, ACE KRX금현물은 0.5%입니다.
- 실물 인출이 불가합니다.
KRX 금거래소에서 금 현물 투자
정부의 금 거래 양성화 계획에 따라 한국거래소가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는 금 현물시장으로서, 증권사의 계좌개설 후 증권사 거래 시스템에서 투자자가 직접 거래가 가능합니다. 오늘 언급한 네 가지 방법 중 수수료가 가장 낮으며 소득세 15.4%와 부가가치세 10%가 면제되는 가장 저렴한 금 투자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 작성일 기준 확인된 증권사는 KB증권, NH투자증권, SK증권, 대신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유안타증권, 유진투자선물, 키움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현대차증권으로서 총 13개의 증권사입니다.
장점
- 시장에서 형성되는 실시간 가격으로 금 현물 투자가 가능합니다.
- 앞서 설명드렸듯이 증권사의 HTS를 통한 장내 거래 시 증권사마다 발생되는 거래 수수료 외에 부가가치세 10%가 면제되며, 매매차익 발생에도 15.4%의 소득세가 면제됩니다.
- 증권사 HTS를 이용한 실시간 거래를 진행하기 때문에 유동성이 좋습니다.
단점
- 실물 인출 시 개당 20,000원 내외의 인출 비용이 발생되며, 거래 가격의 10% 부가가치세가 부과됩니다.
지금까지 금에 투자할 수 있는 4가지 방법과 가장 좋은 투자 방법으로 생각되는 KRX 금거래소에서 금 현물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투자에는 장, 단점이 존재함으로 투자자 개인이 꼼꼼히 살펴보고 자신의 상황에 가장 적합한 투자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상으로 글을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