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보는 주식투자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투자자는 영원히 팔지 않을 주식을 보유한 사람이다. 독점적인 위치에서 안정적인 배당수익을 주면서 복리의 마법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초우량 주식을 말한다. 누구나 성공적인 투자자가 될 수 있다. 증권사 앱을 깔고 나서 그 주식을 사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아직은 성장주라서 배당이 없거나 적지만 업계 1위의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는 셀트리온, 네이버 같은 2020년 기준 인기 주식일 수도 있고, 현대차나 농심, 롯데칠성과 같은 비인기 우량주식일 수도 있다. 이것저것 재는 것이 귀찮으면 삼성전자를 골라도 된다. 혹은 지금은 찬밥 덩어리라 볼 수 있는 KT, 한국전력, KT&G와 같은 회사도 좋다. 미국으로 건너가서 애플, 아마존 같은 초인기주도 좋고, 코카콜라, 월마트 같은 무거운 비인기주도 좋다.
논리는 이렇다. 20년 전이건, 10년 전이건 한때 고수로 불리던 수백억대의 성공한 주식투자자들(일명 슈퍼개미)은 어느 순간 배임, 횡령, 주가조작, 파산, 자살 등의 뉴스로 귀결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산이 높은 만큼 골의 깊이도 일반 투자자와는 수준이 달랐다. 반면 워런 버핏을 위시해서 오랜 기간 동안 주식 성공 가도를 이어가는 투자가들은 대부분 안정적인 수익률을 장기로 끌고 가면서 배당수익과 투자원금의 복리효과로 끊임없는 수익을 만드는 투자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잃지 않고 지속적인 수익을 보장해주는 투자야말로 가장 완벽한 투자다. 자칭 슈퍼개미라고 홍보하는 이들이 리스크가 전혀 없는 수익사업인 투자 강연이나 멤버십 회비로 수익을 창출하려는 것이다. 슈퍼개미가 왜 개미들의 코 묻은 돈을 탐하는지 의심해본 적이 없는가? 능력 있는 애널리스트와 펀드매니저들도 자기 돈으로 투자하지 않고 남의 돈을 굴리면서 수수료로 억대 연봉을 받는 이유도 같다. 사업해서 벌어들이는 수익보다 책과 강연 티켓을 팔아서 번 돈으로 슈퍼리치가 된 로버트 기요사키를 보라. 하는 사업 족족 파산했지만 여전히 부자가 아닌가? 투자수익보다 강연료가 더 많은 혼다 켄도 그런 원리를 잘 이용하는 사람들 중 하나다.
독점적이고 시장지배력이 뛰어난 1등 기업 우량주를 찾는 것은 너무나 쉽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에게 종이와 펜을 주면서 알고 있는 대한민국 혹은 외국의 회사 이름을 적어보라고 한 후 거기서 고르면 된다. 그런 기업들을 평생 가지고 간다고 생각하며 투자하는 것이다. 사고파는 타이밍이 아니라 함께 나아가는 기업 공동대표 관계로서 말이다. 또는 수익률 3~4퍼센트의 상가건물 운영하듯이 가져가는 거다. 회사 가치가 혹은 상가건물 가치가 하루아침에 곤두박질하진 않는다.
조금씩의 지분수익 혹은 임대수익을 얻으면서 긴 시간 함께하다 보면 기업의 인지도가 올라가 있고, 상가 주변에 개발이 이뤄지면서 시세차익을 얻는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공동대표 자리를 한순간에 내려놓을 일도 없고 월 수익을 따박따박 갖다주는 상가를 팔 일도 없다. 시장지배력이 압도적인 1등 기업 주식을 사서 기업 공동대표의 마음으로 혹은 상가건물주의 마음으로 시간에 투자하라. 그러기 위해서는 바닥일 때 사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영원히 팔지 않을 주식을 사겠다’로 투자 마인드를 다시 설정해야 한다.
그런 종목 고르는 것도 힘들다면 인덱스펀드를 하면 된다. 운용 수수료가 가장 저렴하면서 수익률도 최상급인데 인기는 없는 요상한 펀드가 있다. 도박판에서 카드를 돌리며 판당 100원씩 수수료를 떼어가는 백수 아저씨 정도로 보면 된다. 그날 도박판에서 가장 적게 번 사람이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남아 도박판 최후의 승자가 되는 희한한 존재다.
바이런베이 [젊은 부자의 법칙 / 토트]
영원히 팔지 않을 자산을 보유하고 계신가요? 저는 100%, 평생, 영원히라는 단어에 믿음을 주는 편은 아닙니다만, 최소 5년에서 10년정도는 보유할만한 우량 주식들로 구성된 인덱스 펀드 상품 몇 가지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많은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제품들을 만드는 기업들로 구성되어 있기에, 주가가 단기간 오르내리는 것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그저 모으는데만 집중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우량 기업들의 제품들을 지금 이순간에도 소비하고 있으며, 기업들은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우리가 쉬고, 자는 시간까지도 제품을 기획하고 홍보하며, 만들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투자자는 우량 기업들의 주가가 아니라, 실적을 그저 지켜보기만 하면 됩니다. 트레이더처럼 내일 당장 팔 것이 아니라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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