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관심’과 필요’를 구분해 일의 우선순위를 정한다. 회사를 그만두기 전 내 직업은 기자였다. 기자 생활을 할 때 담당 분야는 금융과 재테크였다. 그러나 개인적인 관심사는 금융이나 재테크보다 문학이나 인문학 분야였다. 기자 생활 초기, 경제 음치였던 나는 아예 소설책을 가까이하지 않았다. 한번 소설책에 빠져들면 날밤을 새우는 체질인데다 당장 내가 할 일은 금융과 재테크 분야였기 때문이다. 2년간 경제 책만 읽었다. 금융과 재테크 공부는 필수였고, 문학은 관심이었다. 물론 긴 시간을 두고 보면 둘 다 내 인생을 풍부하게 해주는 것이지만 문학은 당장에 써먹을 수 있는 게 아니었다. 그 좋아하던 스포츠신문도 사서 본 적이 거의 없다. 설사 지하철에서 공짜로 볼 기회가 있어도 한동안은 참고(?) 보지 않았다. 연예인들 뒷얘기를 아는 게 내 일에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주변을 보면 관심과 필요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관심 있는 것보다 필요한 것에 먼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돈이 필요하다면 다른 것보다 돈에 관해 공부하는 시간을 먼저 할애해야 한다. 업무 능력 향상이 필요하다면 업무 관련 서적을 읽고, 그 업무에 밝은 사람과 만나 대화하는 시간을 맨 앞자리에 배치해야 한다. 그러고도 시간이 남으면 관심에 투자하라. 필요한 것만 하다 보면 인생이 재미없어질 수도 있으니까. ‘필요’에 우선순위를 두느냐 아니면 ‘관심’에 무게를 두느냐는 전적으로 당신에게 달려 있다.
이상건 [부자들의 개인 도서관 / 알에이치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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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심분야에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정작 필요분야에서 성과가 나지 않는 이유를 찾는다면, 그것은 첫 단추부터 잘못 끼워진 것이라고 봅니다. 삶을 살아가는 이유를 찾는 것도 좋지만, 그 전에 먼저 삶에서 필요한 것을 충족시키는 것이 우선이라고 봅니다. 모든 일에는 순서라는 것이 있는 것처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