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을 세운다 251113

계획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계획이 계획대로 풀리지 않을 때를 대비한 계획이다. 이게 무슨 말일까. 우리가 계획을 세워도 신은 비웃는다. 재무 설계 및 투자 계획이 매우 중요한 이유는 지금 나의 행동이 적정 범위 내에 있는가를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어떤 종류의 계획이라도 현실과 맞닥뜨리는 순간 살아남는 것은 극히 소수다. 향후 20년간 자신의 소득과 저축 비율, 시장수익률에 관한 계획을 세울 거라면, 지난 20년간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큰 사건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생각해보라. 9·11 테러, 주택개발 붐이 일었다가 거품이 터지면서 1,000만 명 가까운 미국인이 집을 잃은 일, 금융위기로 900만 명 가까이가 실직한 일, 뒤이은 기록적인 주식시장 반등 그리고 이 글을 쓰는 지금 전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계획이란 현실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 때에만 쓸모가 있다. 그리고 알 수 없는 일로 가득한 미래야말로 누구나 맞닥뜨릴 현실이다. 좋은 계획은 이런 험준한 현실을 애써 아닌 척하지 않는다. 좋은 계획은 이 사실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오류의 여지를 강조한다. 

계획 속의 구체적 요소들이 모두 맞아떨어져야 한다면 그만큼 경제생활은 위태롭다는 뜻이다. 반면 나의 저축 비율에 오류의 여지가 크다는 사실을 인정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향후 30년간 시장수익률이 8퍼센트라면 좋겠지만, 4퍼센트만 되어도 나는 문제없을 거야.” 이렇게 되면 계획은 더 큰 가치를 갖게 된다.

수많은 도박이 실패하는 이유는 그 도박이 틀렸기 때문이 아니다. 여러 상황이 정확히 일치할 때에만 맞아 들어가는 것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종종 ‘안전마진’이라 불리는 실수를 허용할 수 있는 여유는 사람들이 금융 의사결정을 할 때 가장 간과하는 부분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안전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검소한 생활, 유연한 사고, 느슨한 일정.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더라도 만족하며 살 수 있게 해주는 것은 무엇이든 해당된다.

안전마진은 보수적인 것과는 다르다. 보수적인 것은 특정 수준의 리스크를 회피하는 것이다. 안전마진은 생존 확률을 높임으로써 주어진 리스크 수준에서 성공 확률을 높이는 것이다. 안전마진이 넓다면 결과가 그리 우호적이지 않아도 여전히 유리한 고지에 설 수 있다.

모건 하우절 [돈의 심리학 / 인플루엔셜]

어떤 기업이 오랫동안 살아남았다거나, 투자 상품이 오랫동안 운영되었다 하더라도, 앞으로의 일을 보장해 줄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은 끊임없는 경쟁을 통해 발전해 나가고 생존해 나가는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어떤 변수가 언제 어디서 나타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찰나의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기회이고, 생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계획이 계획대로 되지 않을 경우를 대비한 계획은 절대적으로 과도한 계획이 아닙니다. 나만의 안전마진을 만들어 놓는다면, 최악의 상황에서도 베팅을 시작할 여유가 생깁니다. 위기속에서 기회를 잡는것이 얼마나 대단한 수익을 가져다 주는 것인지를 경험해본 사람이라면, 그 중요성을 누구보다 더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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